행정안전부는 '착한가격업소 관리 부실'을 지적한 중도일보의 연속 보도 이후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현행화 시 가격 등 정보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중도일보 4월 19일·20·21일자 5면 보도>
행안부는 2014년 4월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업소의 상호, 위치, 메뉴 등 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업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소비 생활에 보탬을 주고, 업소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의 이용 후기를 살펴보면, 4년 전인 2019년부터 현행화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 글이 게시돼 왔다.
2019년 12월 올라온 '이미용 업소 가격 자료는 너무 오래됐어요'라는 게시글에는 "몇 년 전에 책정된 가격으로 안내돼 있어, 막상 방문하면 많이 올라 있다"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현실 가격과 괴리를 줄여달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외에도 2020년에 가격 정보가 최신화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2022년에 폐업 정보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격정보, 폐업 등 현행화가 되지 않았던 문제점은 시민들로부터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수년간 개선되지 않았던 셈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착한가격업소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현행화 문제와 유지 관리, 행정 신뢰도 추락 등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세 차례 연속 보도했다.
중도일보 보도 이후 행안부는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정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해 왔다.
올해부터는 업소에서 가격 변동 시기와 현장조사 및 홈페이지 현행화 시기의 괴리감을 1년에 4번 일제 정비하며 좁혀 가겠다는 의미다.
행정안전부는 중도일보 보도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발표하며 "그동안 반기별로 진행하던 착한가격업소 일제정비 주기를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진행하도록 개선했으며,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에 업소별 정보 현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홈페이지 현행화 과정에서 일부 누락된 정보가 발견됐다. 향후 일제정비를 통한 업소별 정보 현행화 시 가격 변동 등 정보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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