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청 전경 |
20일 군에 따르면 앞서 지난 14일 질병 관리청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해 5번째 확진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접촉자가 환자였다. 하지만 지난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 16번까지 모두 지역사회 내에서 확산된 감염으로 추정된다. .
고창군은 관내 피부과, 비뇨기과 등 의료기관에 의심 환자 내원 시 주의사항과 신고 방법에 대해 안내할 수 있게 의료진 안내서를 배부했다. 또한 의심 환자 모니터링, 역학조사, 병상 배정, 긴급 연락체계 구축 등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을 강화했다.
엠폭스는 감염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등의 피부 상처, 점막을 통한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5~21일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등 증상이 발생하고 둥그런 붉은 반점 같은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해 수포 농포(고름)가피 등의 단계로 진행한다.
유병수 고창군 보건소장은 "엠폭스의 경우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 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 군민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대응체계 구축과 개인위생 교육, 홍보를 통한 감염 예방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고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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