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모장군 전방삭 서세425주년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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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장군 전방삭 서세425주년 추모식 열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영등리 충효사서

  • 승인 2023-04-19 18:17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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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규 벌교읍장이 김철우 보성군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전만오 기자
임진·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보성·고흥·순천·광양 등지서 왜적을 격멸시킨 선무원종공신 어모장군 전방삭(全方朔) 공의 서세425주년 추모식이 지난 17일 장군의 위패가 모셔진 보성군 벌교읍 영등리 소재 충효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선남규 벌교읍장, 이동현 전라남도의회 의원, 임용민 보성군의회 의장, 전상호 보성군의회 의원, 김현진 보성문화원장을 비롯해 초청인사, 천안(天安) 전(全)씨 문중 종친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장군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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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읍 채동선 음악가 합창단이 추모곡을 합창하고 있다. /전만오 기자
행사 추진위원장인 김종표 어모장군 전방삭 호국 선양회장은 "공사다망하신데도 이렇게 많은 내외 귀빈 여러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며 "이곳 보성 출신인 장군은 남다른 애국충절로 수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올리며 왜적을 무찌른 분으로 우리 후손들에게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도 선남규 벌교읍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예로부터 우리 보성은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나라를 위해 충절을 바치신 충신열사를 많이 배출한 곳"이라며 "전방삭 장군 또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분으로 의향 보성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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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어모장군 전방삭 호국 선양회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전만오 기자
전방삭 장군은 조선 명종 때 장흥도호부사를 지낸 윤부(潤富)의 아들로 보성읍 우산리 택촌에서 1545년(인종1년)에 태어났다. 1575년(선조 8년 乙亥) 무과에 급제하고 1592년에는 훈련원부정 건공장군(建功將軍)이 됐다.

장군은 1592년 5월8일 적진포해전 이 충무공 막하에서 군사를 돕고 적을 무수히 베어 대소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보성 벌교포, 영등포, 장암포, 고흥 망주포 등서 왜적을 격멸했다.

이후 1598년 보성군 득량면 죽전벌 전투에서 장군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왜군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그 공을 기리기 위해 선조임금은 훈련원정 어모장군(정3품) 칭호를 하사 했다.

보성=전만오·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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