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지난 17일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할 '신규 공중보건의사' 임용장을 수여했다./고창군 제공 |
이번에 임용된 공중보건의사는 10명(의과 5명, 치과 2명, 한의과 3명)으로 복무 만료된 인원보다 의과 2명이 줄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공통된 사항으로 공중보건의사 지원자가 매년 줄고 있다. 한정된 의대 정원 내에 여학생과 군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고, 현역병과 대비해 복무기간이 3년인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창군은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의료기관과 약국이 없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권역별로 보건지소 순환 근무를 실시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규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는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서 환자 진료, 예방접종, 건강상담과 마을 주치의사제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피는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배치되어 예방접종 업무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접종 실시 등 영유아 및 청소년 등의 건강 지킴이 역할도 하게 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복무기간 동안 의료취약지역에서 공중보건의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지역주민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마음으로 근무해 주길 바란다"며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라 지소별 순환 근무 실시로 진료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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