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이 파킨슨병 환자들과 함께 진행한 연극과 미술 통합의학적 치료에 따른 공연과 전시회 포스터. |
-대전대한방병원이 파킨슨병 치료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킨슨병은 신체의 떨림, 강직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우울, 불안, 불면등도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그러므로 병증 개선을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 뇌신경센터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깨닫고, 기존 치료법에 더해 새롭게 그들의 병증을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찾고 있다.
-그동안 미술 치료 작품전시회와 뮤지컬까지 선보였는데, 의미는?
▲환자와 의료진 사이 신뢰감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는 미술이라는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미술 활동을 일정 기간 진행한 후에는 전시회를 열어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었고, 음악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호흡 개선에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환자분들이 무대에 직접 서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자기 효능감을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했다. 또 저희 뇌신경센터에서는 파킨슨병의 운동과 침 치료, EFT(감정자유기법)의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의 운동능력, 보행장애 감정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3월 21일 파킨슨병 환자들의 모임과 함께 병원 내에서 콜라보 행사를 가졌다. (사진=대전대 한방병원 제공) |
▲파킨슨병 환자분이 진료실에 웃으면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일련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게 됐다. 자기를 가꾸고 관리하는 데 관심을 더 갖고 치료 전보다 밝은 모습이 의료진이 관측한 변화다. 운동시간을 늘려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병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간 외에 가정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연습하는 변화도 기대하지 않았던 긍정적 효과다.
-올해 대전대한방병원이 준비하는 파킨슨병 관련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나?
▲파킨슨병의 운동과 침 치료, EFT(감정자유기법)의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미술, 음악 치료 등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의 융복합적인 차원에서 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파킨슨병은 환자와 보호자의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데, 병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환자분들의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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