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호 부산시의원, ‘최연소가 말하는 부산 현안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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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호 부산시의원, ‘최연소가 말하는 부산 현안 3가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61조여 원 경제 창출 효과”
금정구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시행...“생명이 가장 중요”
부산시 전역 장애인 발달지원센터 건립 희망

  • 승인 2023-04-10 15:3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시의원
제9대 부산시의회 최연소 이준호 시의원(국민의 힘, 금정구2)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제9대 부산시의회 최연소 이준호 시의원(국민의 힘, 금정구2)의 정치 입문은 남달랐다. 이 시의원은 29세에 부산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 30살의 이른 나이에 화신사이버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이때 해군사관학교에 조교수로 재직 당시, 여군들이 장기 출항 시 남군들과 달리 운동 부족으로 인해 생리 불순이 심한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함정마다 원통 필라테스 기구를 보급해야한다는 연구 결과를 해양연구소에 실었으나 끝내 실현이 되지 않았다.

그는 "그 누구도 여군들을 위해 나서는 이를 볼 수 없었다. 이를 계기로 직접 정치를 해서 실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32세 최연소로 초선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 최연소로 당선됨에 따라 어린 나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나이가 어려서 우려를 가지는 것은 한국 사회의 잘못된 관습인 것 같다. 나이는 어리지만 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다"며 "나이보다 스펙, 전문성 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시의원은 부산의 현안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금샘로의 조속한 개통'을 손꼽았다.

먼저 "2030엑스포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 의원은 "부산은 인구도 많이 감소하고 노령화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2030엑스포가 유치된다면 약 61조여 원의 경제 창출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말하며 2030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BIE의 14가지 평가 항목 중 하나가 시민의 열기다. 우리와 사우디를 비교하면 사우디는 국민들은 침체돼 있고 정부에서만 준비하는 반면 우리는 국민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로 아주 좋은 점수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안으로 금정구, 기장군, 강서구 등 의료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말했다.

"경제, 외교, 안보 다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금정구는 22만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응급실이 없어 골든 타임을 요구하는 응급상황 시 양산 부산대 병원까지 가야돼 생명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부산 IC에서 중앙대로로 진입하면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준호 시의원은 "차랑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샘로의 조속한 개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샘로가 개통되면 북구에서 금정구 이동 시 중앙대로를 통과하지 않아도 돼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금샘로 개통이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시의원은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라고 말했다. 그는 "시의원들은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있다. 그 예산을 금정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12월 발달장애센터가 금정구에 개소되면 발달장애인 가족이 생활하시는데 편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시의원이기 때문에 금정구에 설치하는 것밖에 안돼 아쉽다"면서도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다른 의원님들도 잘 설득해 부산 전역에 이런 센터를 건립해 발달 장애인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소망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호 시의원은 "금정구 자체가 제 인생과도 같고, 금정구민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기에 금정구민을 위해, 금정구민을 보고 정치하겠다"며 소신을 밝히고, "금정구민들이 행복하실 수 있게 늘 함께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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