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10총선, D-1년] 560만 선택 충청 명운 가른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024년 4·10총선, D-1년] 560만 선택 충청 명운 가른다

尹정부, 與장악 충청 지방정부 중간평가
여대야소냐 여소야대냐 입법 지형 '촉각'
현안 롤러코스터 속 여야 판세 시계제로

  • 승인 2023-04-09 08:31
  • 수정 2023-04-09 09:4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30131152427586223
사진 게티이미지
2024년 4월 10일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산적한 현안을 관철해 충청권 백년대계를 완성하기 위해선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28석에 달하는 지역 입법권력 지형을 여대야소(與大野小) 또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중 560만 충청인은 어느 쪽을 선택할지 시선이 쏠린다.

내년 충청 총선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장악한 지방권력의 중간평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판세는 시계제로다.

충청권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가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이라는 모멘텀 마련도 시급하다.



여기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북 오송바이오단지에 대한 집중투자는 물론 국가첨단산업단지에 양질의 기업을 채우고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로 신규 먹거리 창출해야 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완성 등 지역을 단일 생활·경제권으로 만들어 거대 수도권과 맞설 힘을 기르는데도 게을리해선 안된다.

이런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28석에 달하는 충청 입법권력을 위임할 동량(棟梁)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 충청인들의 혜안(慧眼)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내년 총선의 표심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한 충청권 4개 지방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충청 현안은 롤러코스터를 타 왔다. 세종집무실 설치법 국회 통과와 세종의사당과 토지매입비 확보,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경찰병원 아산 분원 확정 등으로 한 때 청신호가 켜졌었다.

하지만 최근 충청 푸대접론이 고개를 들면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여야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주 군(軍) 공항 이전특별법에 대해선 일사천리로 처리하면서 유독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에 대해선 유독 팔짱을 끼고 있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부산 가덕도공항과 전북 새만금공항에 대해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속도전을 하는데 충청의 숙원 서산공항에 대해선 26년째 게걸음 행보 그대로다. 이 같은 답답한 상황을 반전을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충청을 대변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현재 금강벨트에서 여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층과 앞으로 1년간 남은 변수로 볼 때 이런 지지율은 언제든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피참조) 결과 대전과 세종, 충청에선 국민의힘 29%, 민주당 40%로 나타난 가운데 무당층도 25%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3월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의 경우 충청권에서 민주당 48.3%, 국민의힘 36.7%, 없음/모름/무당층 비율도 23.9%로 나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결국 대전 떠나는 원자로설계본부
  2. [현장] 위험천만 3층 높이 쓰레기더미 집…결국 경찰까지 나섰다
  3. [사설] 임기 절반에도 꿈쩍하지 않는 혁신도시 ‘시즌 2’
  4. 퀴어들에게 축복의식 자행한 목사 출교 요구 긴급집회 열다
  5. 세종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시 vs 시의회' 희생양 되나
  1. 대전 내 학교마다 업무지원팀 꾸렸지만 교원들 "그런 게 있었어?"
  2. [충분히·남다른 충남교육청 직업교육] 장항공업고가 주목받는 이유… 미래신산업 탈바꿈 명문특성화고
  3. 충남 서산, 국내 첫 '귀어타운' 탄생
  4.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새 기념관서 시 낭송대회 개최
  5. [기획]젊은 개척자들의 도시, 대전의 미래가 밝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제2시립미술관 신진 작가·예술인 등용문 기회 돼야

대전 제2시립미술관 신진 작가·예술인 등용문 기회 돼야

2030년까지 대전에 들어설 예정인 제2 시립미술관이 신진 작가 등의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곳이 지역 문화예술계 고질적인 전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인 만큼 이런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행정당국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2일 대전시의회 문화예술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선 신진 작가들을 위한 대전시립미술관 저변 확대 요구가 이어졌다. 지역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적을뿐더러, 시립미술관에 전시할 기회는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다만, 25년간..

2024년 세종시 축제만 127개 난립...선택과 집중 필요
2024년 세종시 축제만 127개 난립...선택과 집중 필요

'개성 없는 복사본 축제와 관광', '동네 일부 주민과 참여 직능단체만 알고 즐기는 일회성 축제', '지역 정체성과 특성 맞춤형 축제·관광 프로그램의 중장기 플랜 부재'. 출범 12년 차 세종특별자치시가 2025년부터 이 같은 현주소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도 오래다. 중도일보가 11월 12일 '세종시 특화 문화관광 축제 전무...다른 도시와 격차 뚜렷'이란 제하의 보도를 진행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현옥(새롬동) 시의원이 11월 13일 제9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갑천생태공원으로 옮긴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갑천생태공원으로 옮긴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의 나무들이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옮겨진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의 수목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전청사관리소와 여러 차례 협의해 왔다. 이에 대전시와 대전청사관리소는 부지 외곽 밀식 수목을 제외하고 수형이 양호한 소나무, 느릅나무 등 2000여 주를 선별하여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이식하기로 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 내, 이식되는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느릅나무는 풍부한 녹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산책로 변 가로수 및 경관수목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 선생님의 응원 선생님의 응원

  • 수능 D-2…‘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능 D-2…‘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