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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마련된 외래 야생동물 임시보호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6일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외래 야생동물 임시보호시설 설치 현장 및 구조시설을 점검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의 질병, 치료, 재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유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야생동물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외래종의 유기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었다. 국비 등 9억 원을 투입해 구조센터 내에 외래 야생동물 임시보호시설을 지난 2월 준공하고 라쿤과 미어캣, 여우, 프레리독에 한해 유기된 채 발견 시 이곳에서 구조하기로 했다. 현재는 라쿤 2마리가 외래 야생동물 임시보호시설에서 구조돼 보호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펫카페 또는 개인이 해외에서 야생동물을 반입해 키우던 중 유기했을 때 이를 구조하고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유기된 외래 야생동물의 경우 지자체에서 소유자를 찾는 기간을 거쳐 앞서 4종에 대해 보호조치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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