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빠델 김지용 대표이사(왼쪽)와 민경학 이사(오른쪽). 심효준 기자 |
빠델은 스페인을 필두로 테니스의 성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지만 대한민국에선 아직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불모지에 가까운 빠델을 차세대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사단법인 ‘대한민국빠델협회’(KPA) 공인사업 단독 주관사인 '케이빠델'의 김지용 대표이사(CEO)와 민경학 이사(COO)다. 수십 년간 체육 산업에 종사하며 빠델의 매력과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한 이들은 오늘도 빠델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페인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업에 참여하던 케이빠델 김지용 대표이사는 현지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빠델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빠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생활하면서 빠델을 즐겁게 즐기는 사람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봤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다. 일부 격한 운동의 경우엔 특정 나이대에만 즐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직접 경기를 가져보면 빠델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내에선 빠델이란 운동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참 안타깝다. 주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빠델을 알리기 위해 케이빠델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경학 이사는 빠델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축구와 풋살의 사례를 지목했다.
그는 "축구인들이 초기 풋살과 풋살장이 도입됐을 때 갖가지 이유로 비관했지만, 현재는 풋살이 국내 대표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테니스와 빠델의 관계도 비슷하다. 빠델 경기장은 테니스장의 1/3의 크기로 매우 실리적인 장소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유럽을 넘어 동유럽과 서아시아까지 빠르게 빠델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루빨리 국내에도 빠델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체육교사 출신인 민경학 이사는 국내의 다양한 스포츠에 빗대어 빠델의 강점을 소개했다.
그는 "빠델은 라켓이 줄로 이뤄진 다른 라켓에 비해 스트로크 시 강한 힘이 필요 없어 초보자가 접근하기 매우 쉬운 데다, 유리 벽을 이용한 리바운드가 가능해 랠리가 길게 이어져 긴장감 또한 계속된다"며 "랠리가 길어진다는 것은 유산소 운동으로 매우 적합하고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김지용 대표이사와 민경학 이사는 케이빠델을 통해 빠델 불모지인 대한민국을 동아시아 대표 '빠델 강국'으로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은 비록 빠델의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관련 인프라만 구축되면 이후 인기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빠델 경기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코치를 육성하고 전국에 파견해 대한민국이 일본과 중국을 넘어 동아시아 대표 빠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민경학 이사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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