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최근 습지의 날을 맞아 운곡 람사르습지 보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창군 제공 |
고창군 생태관광주민 사회적 협동조합 주관으로 습지의 보전의식을 제고 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이 캠페인은 총 2차로 기획돼 있으며 지난 4월 1일에 1차 캠페인이 진행됐다.
운곡습지 마을 주민·자원봉사자·자연환경해설사 등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조류가 자주 출몰하는 고창군 생물권 보전센터와 운곡습지 홍보관 등의 건물에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운곡습지 생태공원 내 새집을 설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습지 내 조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830여 종의 생물 종을 보유한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어 오는 5월 20일에 진행될 2차 캠페인에서는 운곡습지 홍보영상 상영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운곡습지와 주변 6개 마을(부귀, 매산, 송암, 호암, 용계, 독곡)은 이처럼 습지를 보존하며 현명하게 이용해왔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 도시'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운곡습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지역 주민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습지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습지 보전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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