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큰 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중턱의 민가가 불에 타고 있다. 홍성=이성희 기자 token77@ |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은 물론, 충남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자체와 소방본부가 불을 끄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우선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 일원의 한 야산에서 2일 오후 1시 42분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60% 진화 중이다. 전체 화선은 2.5㎞이며, 이 중 1.5㎞의 불길은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시와 산림본부는 산불 진화대 등 약 780명이 투입됐고, 헬기 5대, 진화차 등 진화장비 4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면적 약 45ha가 소실됐고, 사찰 1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4동, 공가 1동 등 5가구가 주택 피해를 입었다. 또 주변 민가 6가구(14명)가 대피했다. 소방본부는 농업 부산물 소각을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당진도 상황은 비슷하다. 2일 11시 19분께 당진 대호지면 사성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원 491명, 진화장비 34대, 헬기 1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3일 오전 7시 기준 전체 화선 9㎞ 중 3.6㎞가 진화돼 40% 진화율을 보였다. 이 피해로 공장 자재 1식이 불탔고, 주민 100명이 주변 민가로 대피했다.
금산에선 복수면 지량리의 야산에서 불이났다. 2일 12시 19분께 발생한 산불은 3일 오전 7시 기준 30% 진화 중이다. 산불·특수 진화대 등 약 406명의 인력과 장비 79대 헬기 6대 등이 총 출동에 진화 작업이 한창이다. 이 화재가 논산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논산시 진화대 55명도 대전지역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다. 아직까지 주택피해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 장태산 산불이 넘어온 것으로 보며, 자세한 발생원인을 조사 중이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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