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이 2일 대전과 금산 경계 지점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상황을 알리기 위해 현장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사진= 김지윤 기자) |
3일 남상현 산림청장은 오전 9시 현장브리핑을 통해 "강한 바람과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오늘 중에는 주불 진화가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대전과 금산 산불 진화율은 오전 9시 기준 70%, 산불 영향구역은 389㏊로 추정된다. 이번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민가 1동과 암자 1동이 소실되는 등 시설 피해가 났다. 주민 873명은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지난 2일 낮 12시 18분께 대전과 금산 경계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나섰으나 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며 불이 매우 빠르게 확산 되면서 진화가 어려운 상태다. 거기에 현재 산불이 발생한 부근에 급경사가 있어 낭떠러지에 헬기와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오전 9시부터 바람이 12m 강풍이 불며 불의 확산을 저지하기 쉽지 않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해가 뜨자 오전 6시께부터 헬기 16대를 투입했고, 인력 1821명과 장비 133대를 동원에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산림 당국은 불이 잡히는 데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정확히 조사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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