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한 야산에서 큰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
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11시께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1시 20분에 산림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하루 24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산불 3단계에는 투입 가능한 진화대원 전체와 인접 기관의 진화대원 50%, 관할 기관과 인접 기관의 진화 헬기 전체와 드론진화대 전체가 현장에 투입된다.
오후 3시 기준 576명의 인력과 장비 74대 헬기 11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다. 다만, 한 곳이 아닌 곳곳에서 불길이 번졌고, 현장에 건조주의보는 물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당장 진화는 어려울 것이란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람의 경우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로 확인됐고, 현재 화선 약 8㎞, 산불영향구역은 200㏊로 추정된다. 현재까진 이 불로 민가 10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 중이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인력과 장비가 총 출동에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 진화 시기와 원인 등은 시간이 지나야 한다"며 "불을 끄는데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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