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의 재산이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30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 정기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지난해 총 32억 7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30억 8100만 원을 신고한 이장우 대전시장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이 부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9월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의 약 29억 8300만 원에서 2억 9500여만 원 늘었다. 근로소득으로 적금과 보험 증가로 예금이 늘어났고 주식 매도금과 퇴직금 등도 수령했다. 32억 7800여만 원의 재산 중 건물 4채의 액수가 약 21억 9700만 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철모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3채의 건물, 본인과 장남 명의로 아파트 전세임차권 2개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과 임차권의 현재가액을 합하면 27억 9400만 원이다. 서 청장 본인 명의의 아파트는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에 있으며 배우자는 대전 동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임차권은 각 경기도 의왕시,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했지만, 토지 가치를 따지면 김광신 중구청장이 5억 9700여만 원으로 가장 많다. 김 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파주시와 화성시, 세종시 등에 총 5개의 임야·전·답·구거 등을 갖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6곳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소재의 대지·전 5개와 충북 보은군 임야 1개로, 총 현재가액은 4억 2300여만 원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충남 금산군에 1300만 원 가액의 토지가 있다.
5개 자치구청장 중에서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많은 26억 57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광신 중구청장(12억 1300여만 원), 최충규 대덕구청장(10억 3300여만 원), 박희조 동구청장(6억 6100여만 원), 정용래 유성구청장(4억 1900여만 원) 순이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건물 8억 700여만 원과 예금 2억 6600여만 원 등 총 10억 21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기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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