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현 건물에 1년 계약 연장… 이전 논란 일단락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소진공 현 건물에 1년 계약 연장… 이전 논란 일단락

이전부지 검토했으나 적합한 곳 못찾아
신청사 건립 등 적정 부지 검토는 계속

  • 승인 2023-03-29 17:09
  • 신문게재 2023-03-30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302200100146720005417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논란이 현 건물 1년 계약 연장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다만 신청사 부지 검토는 현재 진행형으로, 이전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 따르면 이전 부지를 지속 검토했으나 적합한 곳을 찾지 못해 현 건물(대전 중구 대흥동) 임차 계약 기간을 1년 연장 결정했다.

소진공은 노후화된 건물, 비싼 임대료, 직원 복지 향상 등을 이유로 이전을 검토해 왔다. 현재 연간 임대료만 십수 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노후화된 건물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임대해야 하느냐는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전 유성구에 있는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로 이전 부지를 검토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공단이 대기업 건물에 입주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대전시가 현 대전테크노파크 건물로 입주를 제안했으나 이조차도 성사되지 않았다. 대전테크노파크도 30년 가까이 된 건물로 노후화가 현재 임차해 있는 건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결국 소진공이 현 건물에 잔류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으로 일었던 이전 논란은 잠재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신청사 건립 등을 위해 적정 부지를 지속 파악하겠다는 게 소진공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 관계자는 "이달까지 임차 기간이었으나 1년 계약을 연장한 상황"이라며 "우선 1년이라는 시간이 연장됐으니, 그 시간 동안 전세로 이전하거나 신청사 건립 부지 등을 지속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소진공을 원도심 내 잔류하게 하고 싶다면 확실한 '당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진공이 이전을 추진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공간이나 부지를 대전시나 자치구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소진공은 지방자치단체의 산하가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하 공공기관"이라며 "세종으로 가려고 했던 공단이 대전 지역에 남아 있기로 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원도심 내에서 잔류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만약 남아 있게 하고 싶다면 소진공과 협조해 가고 싶을 만한 곳을 적극 검토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개최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WHY이슈현장] 물오른 관광 대전 체감은 여전히 어려워, 왜?
  1.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교육위 통과
  2.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3.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4.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5.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