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월명동에 있는 JMS 수련원 입구. |
JMS 정명석의 주거지이자 신도들의 근신처인 월명동 수련원에 대해 김도형 반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이자 단국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이 여신도들을 추행·성폭행한 혐의 장소로 지목된 '월명동 수련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며 이곳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충남 금산군 석막리(월명동) 인근에 위치한 '월명동 수련원', 이곳은 정명석의 생가를 성역화해 놓은 곳이다. 정명석은 1945년 이곳 월명동에서 태어났다. 자신의 생가를 신도들의 성지로 만든 것이다.
월명동 성역화 작업은 대략 198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90년대 초 정명석은 월명동의 한 폐교를 구매해 JMS 신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98년도 현재 신도들의 본당이 있는 '월명동 수련원' 매입을 통해 금산을 본거지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
이후 정 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월명동 일대 부동산을 꾸준히 매입했으며, 현재는 그 일대 절반가량이 JMS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석을 재림 예수라 굳게 믿고 있는 신도들은 그의 생가를 성지로 여기고 이곳 수련원을 단체 근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월명동 일대는 JMS 손길이 뻗쳐 그 규모도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다. 정명석의 주거지와 신도들이 생활하는 숙소, 예배당, 강당 등 큰 규모의 건물이 밀집해 있어 작은 마을 하나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이곳 수련원에는 최소 100명 이상의 신도들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정명석 생일이나 수련회가 열리는 여름과 겨울에는 수백 수천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있는 신도들은 이곳에 모이기 위해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마을에 주로 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교수는 "성지라 불리는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하는 것처럼 JMS 신도들은 정명석을 재림 예수라 여기고 그곳으로 모이고 있다"라며 "재림 예수라 믿는 정명석도 그곳에 상주하고 있으니 신도들이 계속 찾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 영향 탓인지 현재는 신도들의 발길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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