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회가 최근 일본 우다시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고창군의회 제공 |
고창군의회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떠난 일본 방문일정으로 주요 방문지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심리상담과 훈련, 직업소개를 해주는 오사카부 청년지원센터, 거대한 소각시설이지만 놀이공원과 같은 디자인으로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 관광명소가 된 마이시마 소각장, 유기농법으로 채소를 재배, 판매하고 있는 야마구치 농원, 고창군과 같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의회, 지역민과 소통을 통해 대응 해나가고 있는 우다시청을 방문했다.
특히 야마구치 농원의 방문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소비까지 유기농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지난해 우다시가 발표한 일본 최초 '유기농 빌리지 선언'이 계기가 됐다. 의원들은 농원대표인 야마구치씨로부터 작업의 분업화를 통한 효율화, 재배방법, 유통경로 등에 설명을 들었다.
야마구치농원 방문에는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와 홍보로 고창군 명예 군민 제17호에 선정된 교토 통신의 다쓰미 이쿠오 기자가 함께 동행했으며 지역방송국인 나라TV가 고창군의회의 국외 연수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임정호 의장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자료사진./고창군의회 제공 |
한편 고창군의회는 우다시청을 예방해 곤고 가즈토시 시장, 우다시의회 야마모토 유키 의장과 함께 관광 및 농업정책 등 공통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2023년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와 더불어 고창을 방문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우다시 곤고 가즈토시 시장은 "오늘 만남을 기회로 일본(우다시)과 한국(고창군)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고창군의회 의장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고창군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접목하기 위해 국외 연수를 실시했다"며 "혈세를 낭비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견학내용을 잘 정리해 선진사례가 정책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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