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해남완도지사 전경 |
해남·완도지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상기후에 따른 극심함 가뭄으로 남부지방에 큰 영농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남 해남군과 완도군은 작년 강우량이 평년대비 50%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해남군으로부터 가뭄대책 예산(공공기관대행사업비)을 지원받아 발빠르게 가뭄에 대처하고 있다. 해남·완도지사는 안전영농을 위해 해남군으로부터 지원사업비 20억1500만원을 교부받아 자체 사업비 2억7600만만원을 포함해 총 22억9100만원(10지구)의 예산을 투입해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용수확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관리 저수지 89개소의 현재 저수율은 56.7%(평년대비 78.6%)이다. 특히, 평년대비 저수율 70% 이하 특별관리 저수지는 해원저수지 등 13개소이다. 이들 저수지 중 해남군 송지면 소재 군곡저수지는 31%, 해원저수지 32% 저수율로 농업용수의 공급에 매우 어려움이 예상됐다.
해남·완도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산면 장등취입보에서 군곡제 용수로로 1단 양수, 부평간이양수장에 2단 양수기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군곡저수지 물채우기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농업용수 94만톤의 확보가 가능해 저수율 60% 이상을 채울 수 있게 됐다.
김재식 지사장은 "해남·완도지역에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지역 농가의 농업용수 절약에 대한 동참을 위해 이번에 신설하는 가뭄대책 시설 등 10여 곳에 물절약 현수막을 제작·설치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의 자연재난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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