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산단 지정 서남부권 교통 현안사업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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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산단 지정 서남부권 교통 현안사업 어디까지 왔나

국가산단에 도안 2·3단계와 학하지구 개발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까지 대규모 사업 예정
도안대로 올해 개통, 동서대로와 현충원 IC 개설은 예타 결과 관건
유성IC∼서대전IC 지하화는 용역중… 대구·부산 등과 함께 국가사업 추진 건의

  • 승인 2023-03-16 16:51
  • 신문게재 2023-03-17 3면
  • 김기랑 기자김기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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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대로 완성도.
새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교통 현안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산단에다 도안신도시 2·3단계 대규모 도시개발과 서남부권종합스포츠타운 등 일대가 대전의 성장동력을 이끌 새로운 엔진 역할을 하기 위해선 답답한 교통현안에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서구 관저동과 유성구를 잇는 도안대로가 수년간 지연되다가 최근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동서대로와 현충원 IC 조성사업, 이장우 시장의 공약인 유성IC∼서대전IC 지하화는 시원한 소식이 당도하지 않고 있다.

16일 취재 결과 대전시는 서남부권의 핵심 도로 개설사업으로 도안대로와 동서대로 조성사업인 유성대로~화산교(현충원 IC)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도로는 기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서구와 유성구를 관통하는 핵심축으로, 서남부권 발전을 이끌 동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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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IC 연결 구간.
유성구 교촌동 일원의 160만 평 부지에 조성하는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인근은 도안 2·3단계와 학하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곳이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도 가까운 곳에 있다.

국가첨단산단에는 500여개에 가까운 기업이 입주 희망 의사를 밝혔고 수만 여채에 이르는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만큼 원활한 교통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의 혈관 역할을 할 도로 개설이 필수적이다. 도로는 곳곳으로 사람과 돈을 나르고 자원과 잠재력을 연결한다. 수요에 비해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면 도시발전이 더뎌질 수도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현재 도안대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안대로는 서구와 유성구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도로로 도안신도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3가구를 강제집행하면서 속도가 붙었는데, 총 사업 구간인 5.7㎞를 올해 연말 내 개통할 예정이다.

유성대로와 화산교를 잇는 현충원 IC 도로 개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단절된 동서대로 구간을 연결하며 대전현충원의 새로운 옆길을 터 접근성을 개선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인 유성 IC∼서대전 IC 지하화 사업은 현재 개발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추정 사업비만 10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시는 지하화 방안과 철도변 정비, 지상공간 개발 등 모든 사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부산과 협력해 국가 현안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남부권 발전으로 향후 교통 수요가 늘어나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도로를 조성하고 있다"며 "도안대로는 올해 개통이 확실시된 상황이며 현충원 IC는 예타 통과 이후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랑 기자 k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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