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오직 기분만 좋으면 돼요"…'봄날의 햇살' 같은 신간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오직 기분만 좋으면 돼요"…'봄날의 햇살' 같은 신간

'기분만 좋으면 된다' 외 2권 신간 소개

  • 승인 2023-03-16 08:4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봄이다. 하나둘씩 핀 꽃송이가 마음을 간지럽게 해 미소 짓게 한다. 속상했던 기억은 추위와 함께 묻어버렸다. 따뜻한 햇살에 비로소 새해가 다가온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고단하고 공허한 기분을 떨치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책을 펴자. 햇살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신간이 나왔다. <편집자 주>

기분만 좋으면 된다
◆ '기분만 좋으면 된다'·이장민 지음, 미다스북스=기분에 따라 하루가 완전히 달라진다. 우울하거나 짜증나는 날에는 집중도 안 되고 주변에 투정만 부리기 마련이다. 기분이 좋을 때는 자신감과 없던 아량도 생긴다.



이 책은 기분이 일상을 넘어 삶까지 변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기분의 비밀을 소개하고, 행복과 원하는 삶이 모두 기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기분만 좋으면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기나긴 팬데믹 기간을 지나오면서 정신건강, 마음 건강, 심리방역 등 코로나19로부터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본질과 핵심인 기분을 외면한 채 마음 건강을 논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분은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나타내는 나침반이라고 말한다. 시시각각 샘솟는 기분을 정확하게 알아야 기분을 관리하며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행복을 위한 기분관리법을 스스로 체험을 곁들어 설명한다. 좋은 기분을 어떻게 깨우고, 죽을 만큼 참기 힘든 나쁜 기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넌 안녕하니
넌 안녕하니 표지
◆ '넌 안녕하니?'·소노 아야코 지음·오경순 옮김, 책 읽는 고양이="잘 지내지?", 형식적으로든, 진심으로든 살면서 주변 사람의 안부를 물을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나에게 안부를 물은 적은 있었나. "넌 안녕하니?"라는 물음에 끌렸다면, 안녕이 필요한, 다시 말해 지금 상태가 안녕하지 못하다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일상의 고단함과 문득 찾아오는 상실감을 겪으며 살아온 '나'에게 안부를 물어 나를 직시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던 진실과 대면하도록 했다.

저자는 '나 다운 행복'을 정확히 인지하고 당당히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남들의 비교에 늘 초라한 자신을 본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나'라는 원점을 응시할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이다.

글에는 저자가 인생에서 겪어온 시행착오들의 내공이 스며있다. '죽고 싶을 때는 굶어본다', '상대에게 용서를 빌게 할 정도라면 그냥 뒤에서 몰래 모멸하는 편이 현명하다', '화보다 친절이 무섭다' 등 느낌으로는 알지만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마음속 추상이 저자의 언어를 통해 구체화 된다. 따스하면서도 따끔하게 파고드는 공감의 언어로 나에게 안부를 묻는다.

하루도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표지
◆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장혜진 지음, 책구름=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다. 정부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매번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원인도, 치료도 결국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일상은 드라마 같고 소설 같다. 하지만 실화다. 성폭력, 가정폭력, 우울증, 유방암, 갑상샘암까지 암울한 삶을 살았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이들에게 죽을 용기로 삶을 살라는 조언을 너무 쉽게 한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삶을 등지는 것은 가장 쉬운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사랑은 있다. 저자가 막다른 지점이라고 여길 때 그를 살린 존재들이 있었다. 저자는 고통뿐인 삶에도 '사랑을 수집했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이 삶이 절망인 이들에게 살아갈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천안사랑카드 2월 캐시백 한도 50만원 상향
  2.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3.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4.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5.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1.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2. '행정수도 세종'에 맞춤형 기업들이 온다...2026년 주목
  3.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4.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5.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