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재난대응봉사회가 지난 1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제공한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회장 송아영) 재난대응봉사회는 12일 오후 10시께 화재 소식을 듣고 자정부터 현장에 긴급 천막을 설치하고 재난에 대처하는 소방대원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컵라면 170개와 생수 600병을 급히 조달해 초기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을 지원했다. 또 다음날일 13일 오전 5시부터 대덕구 목상동행정복지센터 옆에 이동 급식 차량을 배치해 재난대응봉사회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재난 식사를 제공했다. 13일 점심에 김치콩나물국 저녁에는 황태미역국을 끓이고, 14일 아침에는 어묵탕을 마련해 소방대원 누적 1200명에게 식사를 공급했다. 또 대덕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임시숙소 이재민과 현장 구호요원들에게도 식사를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재난대응봉사회가 마련한 식사를 트럭으로 운반해 소방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기적십자사와 광주전남적십자사의 협조를 받아 버스 형태의 회복차량을 제공 받아, 소방관들이 버스에 탑승해 안락하게 설계된 좌석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회복차량은 공기정화 기능을 갖추고 최대 30명이 이용할 수 있었다.
김기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인도주의사업팀장은 "화재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식사와 음료 지원을 준비해 당일 자정부터 자원봉사자들께서 현장에서 숨은 봉사를 하셨다"라며 "소방관들이 큰 부상 없이 화재를 진화하게 되어 다행이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