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대전공장 현장 감식… 현장 붕괴로 원인 조사 장기화 조짐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한국타이어 화재] 대전공장 현장 감식… 현장 붕괴로 원인 조사 장기화 조짐

  • 승인 2023-03-14 12:17
  • 수정 2023-03-14 16:06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감식
대정경찰청과 대전소방본부, 국과수 등이 참여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현장감식이 14일 오전 10시 진행됐다. (사진=김지윤 기자)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관련 현장감식이 진행됐으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0시부터 대전경찰과 대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50명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 감식에 나섰다.

경찰은 공정 내 압출 기계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가류 공정 내부에 설치된 기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공장 내부가 모두 불에 타 재만 남은 상황에서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발화가 시작됐는지 찾기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장 감식 당시 제2공장 내부는 불에 탄 잔재만 쌓여 있고, 압출 기계로 추정되는 잔재가 지하 1층으로 쏟아졌기 때문에 국과수 감식 의뢰도 쉽지 않은 상황.

결국, 경찰은 현재로서는 제2공정과 설비 설치 등 구조가 동일한 제1공장에 대한 내부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사용했던 기계와 공정 과정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김항수 대전청 과학수사대장은 "불이 난 2공장은 기계나 구조물이 완전히 붕괴돼 전혀 감식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장을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원인을 규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당시 스프링클러·방재 시설 등이 제대로 작동됐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희학 목원대 총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2.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3. 세종시 '핵노잼 도시' NO...2024년 하반기 문화공연 풍성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임기 2년 연장
  5. '제5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성료
  1. 원도심 경제 살렸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였다
  2. 천안시 두정도서관, 10월 테마 '언어' 행사 운영
  3. 대전교육청 고등부 학생선수단 전국체육대회 준비 완료… 메달 59개 목표
  4. 이재관 의원, 소비자 기만 재산권 허위표시 근절 강화 방안 마련해야
  5. 천안시 쌍용도서관, 'AI 스마트 로봇 및 AR 체험존' 운영

헤드라인 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 시기에 골든 타임은 있을까'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2년 문재인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만 하더라도 2027년으로 향하던 시계추가 점점 느리게 돌아가면서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동시 개원을 하겠다던 목표는 어느덧 2029년으로 밀려 나더니, 지난해에는 2031년, 올해는 2032년 전·후로 또 다시 연기되는 모습이다. 2032년 역사적 개원의 현실화 역시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23대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되고, 24대 국회의원과 22대 대통령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는..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