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0시께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타이어 생산공장 일부가 심한 화재열기에 녹아내렸다. |
화재에 따른 장기간 영업 중단으로 직·간접적 피해가 적게는 수백 억원에서 많게는 수천 억원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이기 때문이다.
1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명의 인명 피해(13일 오전 8시 기준)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이로 인해 공장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21만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화재로 인해 약 155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서도 직접적 재산피해만 수백 억원에 달한다. 이번 화재로 2공장 내부 8만7000여㎡가 불에 탔고, 물류동에 보관된 타이어 제품 약 21만개도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재 피해가 심각해 공장 재가동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피해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외에도 지난해 9월엔 현대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용역 노동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대아울렛 화재로 일부 근로자들은 경제 활동을 중단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현대아울렛은 입점 업체, 입점 상인들에게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현대아울렛 관련 상인들은 빠른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 생활자금을 지원받긴 하지만 최소 생계비인 데다, 영업 활동으로 인한 안정적 수입 확보가 절실해서다. 특히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인근 상권 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아울렛 화재로 인해 일자리 감소, 상권 침체 등 직·간접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대전에 위치한 다른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비정규적으로 진행되던 관공서 점검이 월 1회 정기적으로 강화된 부분도 있고, 불시점검 또한 이전에 비해 강화됐다고 일부 기업들은 얘기한다.
지역에 한 기업 관계자는 "관공서 점검이 강화됐기에 내부 자체 안전 점검도 강화됐다. 비상통로 확보, 적재물 등 화재 발생 요소가 있는지 수시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그동안 주차장 안전요원이 순환 근무를 했으나, 지역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이후 순환 근무가 아닌 상시 근무 형태로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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