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천 대전원예농협 당선인. |
첫 출마로 이름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 다선의 현직 조합장을 꺾고 새 수장 자리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이 당선인의 승리 요인으로는 1963년생으로 만 59세인 젊은 피가 지역 농협에 수혈돼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직 시설 대전원예농협 둔산로지점장과 노은농산물공판장장 등을 거치며 33년간 지역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점 등도 먹혀 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당선인은 30여 년간 변함없던 조합 수장의 틀을 깬 것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30여 년 간 변함이 없던 대전원예농협을 변화하고자 하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컸다"며 "그런 부분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조합원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데 큰 힘이 되는 원예농협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조합원이 존경받고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이 가장 큰 목표로 설정했다"며 "조합원에게 보탬이 되는 부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 시절 내걸었던 조합원 특별예금·대출금리 신설과 출자배당 이용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농민 실익에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여러 가지 공약이 있지만, 농민 실익에 중점을 두고 농민 조합원에게 보탬이 되는 부분부터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개인의 승리가 아닌 대전원예농협의 승리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고, 전국 최고의 농협조합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3월 21일부터 시작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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