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 충남 지역공약 성과와 과제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긴급점검] 윤석열 대통령 당선 1년… 충남 지역공약 성과와 과제는

경찰병원 쾌거… 서산공항 예타 등 기대감 커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공모 전환 우려
공공기관 이전·수소에너지 등 계획 없어 난항
대통령 긍정 반응·조속한 사업 추진 공감 필요

  • 승인 2023-03-07 17:26
  • 신문게재 2023-03-08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윤석열김태흠
충남도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이 원활히 풀리기 위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과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충청내륙철도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서해관문 국제공항 건설 등 굵직한 공약사업이 윤 대통령의 지역 공약과 크게 맞물려 있어서다. 여기에 현안사업 대부분이 중장기과제로 분류되는 만큼, 조속하고 꾸준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에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통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을 보면 ▲충청내륙철도·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첨단국가산업단지·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추진 ▲공공 의료복지 강화 ▲금강하구·장항제련소 및 가로림만 생태복원 등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약속했다.

15대 과제 중 성과로는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이 꼽힌다. 경찰병원 분원은 2022년 12월 14일 분원 최적지로 충남 아산이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공모로 전환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경찰병원 분원 설립은 충남으로 왔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KTX) 조기 연결의 경우엔 예타가 진행 중인데, 충남도 입장에선 예타 면제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서산공항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로 넘어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공약 사업 중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아쉬운 사업도 없진 않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 정부 로드맵 구상이 이뤄져야만 해소되는 것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로드맵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실국원장회의에서 "로드맵 구상이 늦어지더라도 (공공기관이) 결국 오는 것이기 때문에 도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지원도 뒷받침해야 한다. 앞서 경찰병원 분원과 같이 공모 분위기로 전환될 경우, 대통령 지역 공약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충남도에서도 '공모 전환은 반대'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환황해 수소에너지 메카 조성을 위한 사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충남도는 보령과 당진시를 블루수소 클러스터 추가 선정을 요청했고, 수소융합대학원도 충남에 설치되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에선 블루수소 클러스터 추가 지정에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 수소융합대학원 설치운영 지정에 대한 세부계획도 아직까지 미확정인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사업에 반영된 내용 중에 정치적 현안이 많은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공감과 필요성을 확인해 조속한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중장기 사업이 많이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피부염 유발하는 ‘화상벌레’ 올해 대전서 70여건 신고… 피해 주의
  2. 빵의 도시 대전에서 빵축제 열린다
  3. 국정감사 자료요구로 '직급별 노조 가입 현황'을? 과기연구노조 "도 넘어… 성실 국감 매진해야"
  4. 철거 중인 대전 유등교
  5. 충청권광역철도사업 지연 '언제까지'
  1. 만개한 코스모스…‘가을이 왔어요’
  2. 성심당, 대전역점 입찰 서류 제출... 26일 심의 결과만 남았다
  3. 야간 폭우·범람 위험은 최고조, 사전 통보시스템 제공은 '소극적'
  4. [중도초대석] 송병희 전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회장
  5. 가을 준비 마친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헤드라인 뉴스


피부염 유발하는 ‘화상벌레’ 올해 대전서 70여건 신고… 피해 주의

피부염 유발하는 ‘화상벌레’ 올해 대전서 70여건 신고… 피해 주의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거주하는 송지연(29)씨는 이달 초, 집 안에 들어온 벌레를 잡았다가 일주일간 피부염을 앓았다. 길이 6~7㎜ 정도의 개미와 비슷한 크기인 벌레를 손으로 눌러 잡고 무심코 얼굴과 목을 만졌다가 콧등과 턱 아래 목 부위에 빨갛게 수포가 올라온 것이다.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통증이 있고 가려움이 심해 곧바로 피부과를 찾았다. 송 씨가 피부염에 걸린 이유는 '화상 벌레' 때문. 올해 9월 중순까지 송 씨의 집에서 발견된 화상 벌레는 10마리에 달했다. 이처럼 피부에 닿기만 해도 물집이 생기는 화상 벌레가 9월..

김태흠 지사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제안
김태흠 지사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제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세계 기후리더들에게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도의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미국을 출장 중인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각)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 기조연설을 가졌다. 이번 토론은 부문별 메탄 배출량 감축 논의와 글로벌 메탄 서약 진전 방안 모색 등을 위해 클라이밋그룹이 뉴욕기후주간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메탄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2030년까지 10억 9000만 달러를 투..

아파트 청약당첨자 3536명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
아파트 청약당첨자 3536명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

최근 5년간 아파트 청약당첨자 3536명은 부양가족이 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충남 아산시갑)이 24일 공개한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청약 당첨자 중 부양가족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자 중 부양가족을 5명 이상으로 신고한 경우가 3,53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424건, 2021년 947건, 2022년 404건, 2023년 375건, 2024년 1~8월 386건 등으로, 부양가족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뚝 떨어진 기온에 외투 입고 ‘출근’ 뚝 떨어진 기온에 외투 입고 ‘출근’

  • 철거 중인 대전 유등교 철거 중인 대전 유등교

  • 만개한 코스모스…‘가을이 왔어요’ 만개한 코스모스…‘가을이 왔어요’

  • 가을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 가을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