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산시 운산명 안호리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
충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불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정부와 소방본부에선 사전 예방과 상황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6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산불을 16건으로, 2월 27일 3건, 28일 1건, 3월 2일 2건, 3일 6건, 4일 2건, 5일 2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주일 간 화재로 피해 면적은 모두 6.07ha에 달했다.
부주의도 컸다. 앞서 5일 오후 1시 33분께 충남 공주시 탄천면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 당국이 출동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소방차 등 장비 15대, 진화대원 78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 47분께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원인은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판단했다.
이날 오후 7시 20분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안호리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장비 12대, 산불진화대원 6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1시간 1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전국에서도 올해 들어 산불 184건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하루 10건이 넘는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4월 말까지를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림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소속 공무원은 개별 담당 구역을 정해 현장 감시와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 지역이 많은 충남의 경우 농번기를 앞두고 영농 부산물 소각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선 화기 취급을 삼가도록 도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불 위험지역 현장점검 및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소방관서장 중심의 대응체계로 산불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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