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 중증 외상환자 최초 소방헬기로 소중한 생명 살려

  • 전국
  • 수도권

파주소방, 중증 외상환자 최초 소방헬기로 소중한 생명 살려

  • 승인 2023-03-04 16:12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파주소방, 중증 외상환자 최초 소방헬기로 소중한 생명 살려
파주소방서 제공
경기 파주시에서 교통사고로 발생한 중상자가 처음으로 소방헬기(119Heli-EMS)를 이용해 경기북부중증외상센터가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송된 환자는 병원에 도착한 후 20여분 만에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2월 28일 오후 12시 49분 경에 파평면 율곡리에서 택배차량에 사람이 치였다는 구급 신고가 접수되어 법원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평가한 환자의 상태는 중증외상환자였다. 팔 골절과 많지 않은 출혈, 의식도 명료했지만 차량이 사람을 타고 넘어간 상황으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서 장기손상 및 내부의 출혈이 의심되는 중증외상환자로 판단되었다. 출동한 김동아, 최동주 구급대원은 혈압저하 방지 등을 위해 양쪽 팔 모두에 수액을 투입했고 곧바로 북부소방본부 상황실에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인 119Heli-EMS 출동을 요청했다.

북부본부 소방상황실은 가장 가까운 거리의 서울 소방헬기를 출동 요청하였고 파평면 율곡리에서 출발한 환자는 파주의료원으로 향했다. 파주시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파주의료원에서 응급실 의사에 의한 응급처치 후 경기북부 중증외상센터인 성모병원으로 이송하기 때문이다.

경기 북부중증외상센터에서 의료진을 탑승시킨 소방헬기는 파주스타디움 보조경기장으로 향했고 파주의료원에서 응급조치를 마친 환자는 곧바로 소방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교통사고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한 1차 처치부터, 중간 경유 병원에서 2차 응급처치, 헬기에 의한 이송 후 수술까지 걸린 시간은 총 1시간 20분. 사고 장소에서 의정부성모병원까지의 거리는 45Km,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만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다.

파주소방서 관계자는 전체적인 시간은 현장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바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가는 것이 헬기 이송과 차이가 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최초 구급대원에 의한 1차 조치 이후 전문 처치가 가능한 의료진을 얼마나 빠르게 만날 수 있는가, 전문 중증외상처치 의료진이 환자를 얼마나 빨리 보게 되는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하였다.

정찬영 파주소방서장은 중증외상환자 헬기 이송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했고 드디어 2023년 1월 한 달 동안 파주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소방청 수도권 구조본부, 경기 북부 소방재난본부 상황실, 의정부성모병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헬기를 이용한 중증외상환자 이송훈련을 4차례나 강도 높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증외상 등 응급환자가 장시간 의료진을 만나지 못해 상태가

악화 되는 등의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파주=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에 이목 집중
  2. 공주시 백제문화제, '웅진성 퍼레이드' 역시 명불허전(?)
  3.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첫 야간 개방...'달빛 야경 투어' 가볼까
  4. 제1회 한국콘홀 대전협회장배 어린이 콘홀대회 성황리에 마쳐
  5. '제30회 아산시민의 날' 개최
  1. 아산경찰서. "마약범죄 예방에 앞장서주세요"
  2. 호서대, 산학협력 페스티벌 '2024 Venture 1st Unis+ry Day' 성료
  3. 아산시, '공공형 승마 프로그램' 운영 돌입
  4. 공정거래 관련 법률 상습 위반 대기업 16곳 면면은
  5.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관광객 문전성시

헤드라인 뉴스


2024 국정감사 7일부터 돌입… 지역 현안 관철 시험대

2024 국정감사 7일부터 돌입… 지역 현안 관철 시험대

22대 국회가 7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하면서 산적한 지역 현안들을 점검하고 관철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국감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로, 11월 1일까지 26일간 진행된다. 다양한 민생 현안이 다뤄질 예정이지만, 최근 여야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과의 관계도 극한 대치로 치달으면서 '정쟁 국감'으로 흐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김건희 여사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놓고 여야는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때문에 다양한 지역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에 이목 집중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에 이목 집중

현실적·재정적 여건으로 지방 도시들이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신교통수단 도입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4월 발표한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계획에 따라 유성온천네거리에서 가수원네거리를 잇는 6.2㎞ 구간에 무궤도 굴절차량(TRT, Trackless Rapid Transit)을 2025년 말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무궤도 굴절차량은 전통적인 트램과 달..

"곧 김장철인데"... 배추 가격 고공행진에 주부들 한숨
"곧 김장철인데"... 배추 가격 고공행진에 주부들 한숨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들썩이면서 대전 주부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한때 포기당 1만 3000원을 넘어섰던 배추는 8000원대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2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4일 기준 대전 배추 소매가는 한 포기당 8660원으로, 한 달 전(6593원)보다 31.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배추 소매가는 9월 중순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19일 1만 335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점차 하락하며 8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일부 지역 전통시장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 꿈씨 패밀리와 함께하는 가을꽃 여행 꿈씨 패밀리와 함께하는 가을꽃 여행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