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n 오키나와 현장]에이스 김민우 "개막전 선발 욕심나지만 컨디션 관리에 집중"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in 오키나와 현장]에이스 김민우 "개막전 선발 욕심나지만 컨디션 관리에 집중"

한화 투수들 분위기 최고조, 이태양 투수들에 긍정 에너지 전파

  • 승인 2023-03-03 05:19
  • 수정 2023-03-03 15:5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KakaoTalk_20230301_133354220_05
한화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스프링캠프 훈련 2일차인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연습 피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한화이글스)
우리팀 투수 중에 150km 못 던지는 선수가 있나요."

한화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1차 전지훈련 소감과 팀 분위기를 전했다. 1일 한화이글스 2차 전지 훈련장이 위치한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김민우는 오전 간단한 위밍업 피칭을 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투수들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김민우는 "분위기는 너무 좋다. 정우람 선배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이)태양이 형이 우리 팀으로 오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팀에 전파하고 있다. 내가 위치한 자리에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팀에 조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지난 시즌 6승 11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2021년 14승 10패로 팀의 에이스로 입지를 다졌으나 한 시즌 만에 승수가 절반 이하로 내려왔다. 만족하지 못했던 지난해 기록에도 불구하고 김민우는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중심에 서 있다. 수베로 감독은 개막전은 국내 투수로 올린다는 원칙을 세우며 지난 두 시즌 개막전을 김민우에게 맡겼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역시 페나, 스미스와 함께 개막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우는 "아직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 코치진으로부터 통보 받은 바 없다. 개막전 선발이라는 기회가 욕심도 나고 상징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국내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것이 팬들 입장에서는 더 큰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시즌 내내 좋은 로테이션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몸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아프지 않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한화에는 문동주를 비롯해 김서현 등 150km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들이 영입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키나와 첫 날 훈련에도 장시환과 한승혁이 150km대의 피칭을 선보였고, 올 시즌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범수도 150km의 강속구를 구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반해 김민우는 140㎞대 중후반의 공을 던지고 있다. 김민우는 "투수들 사이에서 150km를 던지지 못하면 불펜에도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이 농담처럼 떠돈다. 물론 저는 강속구를 꾸준히 던지는 선수가 아니고 다른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에 볼 스피드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연습게임을 통해 2~3이닝씩 던지면서 실전 경험을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후배 투수들과의 소통에 대해선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후배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밥을 많이 사줘야 하는 처지다. 최근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김서현과도 밥을 사주며 다독여 줬다. 내 위로 선배들도 제법 있으니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일본에서 몇 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시범경기 등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잘 준비해서 투수진은 물론 팀에도 큰 도음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훈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일본 오키나와=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5.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1.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2.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3.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