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랑의열매 나눔이야기] 9. 장애인 직업교육, AI 분야로 영역확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사랑의열매 나눔이야기] 9. 장애인 직업교육, AI 분야로 영역확대

학습용 데이터레이블러 전문가 양성 직업훈련 지원사업

  • 승인 2023-03-06 13:19
  • 신문게재 2023-03-02 7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참여자사진
직업훈련 참여자들이 AI학습용 데이터레이블러 교육을 듣고 있다.[사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장애인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다양한 배분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초생계, 주거환경, 소통과 참여확대 지원은 물론 AI와 연관된 배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1일 모금회에 따르면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충남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레이블러 전문가 양성 직업훈련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의 전문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레이블러'라는 직업은 이미지에 적합한 항목의 레이블을 설정해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업무를 한다.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평소 사회·심리·의료·직업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지만,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일반사업체의 근로조건에 부합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근무를 진행할 수 없어 단시간 일자리와 조기 퇴사 등의 취업실패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자택에서 재택근무로 작업이 가능하며, 근무조건 및 환경에 적응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성과중심의 급여체제로 인해 근무시간의 제약이 없어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복지관은 지역사회 복지기관 및 장애인 단체, 지역 언론매체 등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참여대상을 모집했으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구직상담 및 직업능력 평가를 고려해 적격대상자 2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 교육했다.

또 업무능력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체와 연계해 취업지원을 하고자 노력했다. 1년간 사업을 수행한 결과 참여자 20명 중 19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수료한 19명 중 15명이 사업체에 정식 채용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모 씨는 "수익금을 받아보니 취업에 대한 실감이 난다"며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규 장애인 일자리로 취업의 가능성 및 직종의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사업체는 '장애인은 채용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서 장애인 채용이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금회는 2022년 한해, 장애인 분야에 21억원의 배분사업을 펼쳤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안신도시 국가산단·트램·서남부스포츠타운 등 개발 호재로 가치 '입증'
  2.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3. '석식 중단' 대전 A학교, 조리원 징계의결서 접수
  4. 이재명 이어 김동연도 "해수부 이전" … 선심성 공약 남발
  5. [사설] '세종 행정수도' 역행하는 ‘해수부 부산 이전’
  1. "최저임금 올라도 급여는 깎여" 대전 경비노동자들의 호소
  2. [사설] 소멸 위기 부여·서천, 경제 활로 '분투'
  3. [현장취재]지식의 융합과 CNU 교육의 미래
  4. 오석환 교육부 차관, 대전신탄진중서 AIDT 현장 의견 청취
  5. KAIST 뉴욕캠 이어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한다…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에 힘

헤드라인 뉴스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年 800명 달해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年 800명 달해

한해 800명에 달하는 대전의 고교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도 있지만, 대입을 위해 전략적 학업중단도 예상돼 교육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2023학년도 학업중단 고교생은 789명에 달한다. 2019년 747명이었던 학업중단 학생 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506명, 2021년 620명으로 잠시 줄었다가 2022년 757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고교생 대비 학업 중단율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1.66%, 2020년 1..

진격의 한화이글스…마리한화 재가동 힘입어 관중 40% 증가
진격의 한화이글스…마리한화 재가동 힘입어 관중 40% 증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025 KBO리그에서 '마리한화' 모드를 재가동하며 야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신축구장 개장과 함께 평균 관중 수가 지난해 1만2000명에서 경기당 1만 6752명으로 증가해 10개 구단 중 관중 증가율(40%) 3위를 기록할 정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기준 잠실·수원·고척 야구장에서 열린 3경기에 총 2만 5247명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누적 관중 200만 531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으로, 이는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동원한 201..

충청 정치, 이번 대선에서도 조연… 역할 높이는 `자강(自强)` 시급
충청 정치, 이번 대선에서도 조연… 역할 높이는 '자강(自强)' 시급

6·3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충청 정치의 자강(自强)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의 대표 인물 부재, 손익 계산에 따라 대권 주자별로 각기 분파하는 충청의 정치세력 등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 정치의 고질적인 특징이 재현되면서다. 충청의 정치력 증강이 결국 지역의 미래 성장과 직결하는 만큼 이제라도 정치 자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대선 초반 정국에서 충청의 주목도는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 지역으로 충청을 택하는가 하면 대통령실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사이버 위법행위 ‘꼼짝마’

  • 집중단속 아랑곳 않고 불법투기 여전 집중단속 아랑곳 않고 불법투기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