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월 26일 오전 7시 30분께 서산시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동갑내기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A(17)군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A군은 이날 만취한 상태로 친구 B군과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B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평소 B군이 자신을 무시했고, 범행 당일에도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군과 숨진 B군은 사고 전부터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으며 술자리에서 서로 다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A군은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했으며 흉기에 찔린 B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가 흉기를 이용했고, 피해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요청했으며,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직 C 서산경찰서장이 2월 23일 오후 10시 45분께 아산시 배방읍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다른 운전자의 음주 운전 의심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단속을 벌인 결과,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C 총경은 사건 당일 연가를 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충남경찰청은 C 총경을 음주 운전으로 직위 해제하고, 경찰청 본청 주관으로 내부 감찰을 벌인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산경찰서는 2월 27일 자로 양윤교 총경이 제 69대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해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바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월 26일 오후 1시 13분께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인근에서 예인 중이던 22t 부선이 방파제에 충돌 후 침몰하는 사고가 났다.
침몰한 부선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은 예인선에서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안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등 구조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해양오염사고 등에 대비하고, 사고 인근 해역을 이동하는 선박의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통항 안전을 위한 위치 부이를 설치하고 적재된 유류 유출에 대비해 오일펜스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태안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남편인 30대 D씨가 2월 16일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서산경찰서는 인터폴 공조를 통해 필리핀에서 검거한 A씨를 국내로 송환해 살인과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D씨는 지난달 23일 아내 E씨를 살해하고 태안 한 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직장동료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태안 고남면 한 저수지 초입 부근에서 물속에 숨진 채 있던 E씨를 발견했다.
또 2월 26일 오후 7시 30분께 서산시 고북면 소재의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로 소방차량 19대와 소방인력 37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관계 당국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 중이다.
27일 오후 8시께는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도로에서 주행하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 A씨와 승객 8명 등 9명이 다리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서 승객 8명을 태우고 인천까지 운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시민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사건 사고들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간에 불안해 하는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예전처럼 평온하고 조용한 지역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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