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충남도는 주택사업자 협의를 통해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등 신규 미분양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를 살펴보면 1월 한달 간 충남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200 여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600여 건이 줄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가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충남은 0.28% 하락했다. 23년 충남 아파트 매매가 누적 변동률은 -2.04%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도 극심해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충남지역에서 미분양된 공동주택 수는 9205호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7822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산시는 2000가구 이상, 홍성군은 1000가구 이상이 미분양됐다.
이런 상황에 주택보증공사(HUG)는 아산시와 홍성군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산시는 HUG의 미분양 관리지역 기준 완화에도 재지정됐으며 홍성군은 최근 3개월 새 미분양 주택 수가 급증한 데다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도 미분양 우려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도는 주택사업자 협의를 통해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등 신규 미분양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업성(분양성, 수행능력 등)이 미흡한 주택건설사업 계획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거절을 통해 재검토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신규 도시개발사업(택지조성) 수요 검토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꾸준한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신규 미분양 발생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UG는 기존 '미분양 주택 수 500가구 이상'을 '미분양 주택 수 1000가구 이상이면서 동시에 공동주택 수 대비 미분양 주택 수 비율 2% 이상'으로 미분양 관리지역 기준을 변경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지역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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