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졸업식은 성인문해교육교사, 졸업생 가족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시 성인문해학교 교장인 최원철 시장이 초등학력 인정을 받은 10명에게 졸업장과 졸업앨범을 수여했다.
졸업장을 손에 쥔 만학도들은 여러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학업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시민들로 60대 2명, 70대 이상이 6명이다. 나머지 2명은 다문화 이주여성 2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연 240시간, 총 720시간의 초등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서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최고령인 92세 오병례 학습자의 '제비꽃 가락지꽃'과 78세 강상분 학습자의 '목화'라는 자작시를 낭송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또한, 이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공주시 평생학습동아리 오카리나 앙상블의 재능 기부 공연도 열려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최원철 시장은 "앞으로 초등문해 학력인정 뿐 아니라 중등학력 인정학교 개설 및 디지털·금융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문해교육을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0년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초등학력 인정과정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초등학력인정과정 3개 학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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