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청년 지원 패키지 정책 수립

  • 전국
  • 광주/호남

나주시, 청년 지원 패키지 정책 수립

주거 안정·맞춤형 일자리 제공·평생교육 지원

  • 승인 2023-02-24 11:40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나주
윤병태 나주시장이 제8회 나주시 잡 페스티벌 일자리 현장 면접 부스를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정책인 '청년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청년 패키지는 윤병태 시장이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국·도립기관과의 공동체 협력과 더불어 2023년 새해 발표한 시정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패키지는 취업 청년의 주거비 지원, 지역 특화사업에 맞춘 양질의 일자리 제공, 청년층의 평생교육, 문화생활을 지원에 중점을 둔다.

시는 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임대형 공동주택'을 무상 임대할 계획이다. 가족 동반 또는 취업가구는 '독립주택형'으로 맞춤형 공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우선 사회보장협의,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거 지원에 나선다.



혁신산단 입주기업에게는 5인 이내에서 1인당 11개월 간 월 15만원의 임금을, 중위소득 150%이하 전·월세 주택 거주 근로 청년에게는 1년 간 월 10만원, 신혼부부는 2년 간 월 15만원을 각각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킨다.

저탄소·지능형 소재부품, 그린에너지, 첨단운송기기부품 등 지역 주력·기반산업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에 청년연구인력을 고용할 경우 최대 2년 간 200만원 이상 임금도 지원한다.

정규직으로 전환 시에는 1년 간 1000만원을 보탠다. 이러한 조건은 에너지신산업 성장 플랫폼 등 특화산업, 마을 단위 청년 활동가들에게도 동일 적용된다. 기업의 임금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보장하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후계농의 경우 최장 3년,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 정착금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민·관 협력과 지역 일자리와 연계한 맞춤형 청년 일자리 제공, 창업 지원에도 힘쓴다. 목포대, 전남대(여수캠퍼스 스마트융합공정공학과 등 4개 학과) 재학생 중 나주지역 취업자에게는 등록금 75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 내 가업 2세나 청년 창업자에게도 사업화자금(임차, 재료비), 창업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해 청년 창업자의 생존율을 높인다. 청년일자리 카페 운영, 청년 특화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산단 공동 통근버스를 도입해 출퇴근 편의도 돕기로 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패키지 사업의 마지막 단추는 청년층에 배움과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시는 19세 이상 시민의 평생학습권을 '나주愛 배움바우처'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9월부터 지역 특화형 학습 활동에 대한 수강료 15만원을 모바일 지역 화폐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직장인 대상 야간 강좌, 청년센터, 청년희망학교 등을 통해 어학·경제·문화·예술·여가·취미 등 수요자 맞춤형 평생학습을 폭넓게 제공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주거-일자리-평생교육'으로 이어지는 이 전략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취업 전주기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재직 여건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둔다"며 "산업단지 기업들의 구인난도 해소하고 문화·여가 생활 지원을 통해 나주에 매력을 느끼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부석사 불상 친견법회, 한일 학술교류 계기로"
  2. 대전 학교 내 성비위 난무하는데… 교사 성 관련 연수는 연 1회 그쳐
  3. [입찰 정보] '테미고개·서대전육교 지하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 공고
  4. 2023년 대전·세종·충남 전문대·대학·대학원 졸업생 취업률 전년比 하락
  5.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1. [사설] '대한민국 문화도시' 날개 달았다
  2. [사설] 교육 현장 '석면 제로화' 차질 없어야
  3.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4. 대전 경제기관·단체장 연말연시 인사이동 잇따라
  5. 대전 동구, 축제로 지역 이름 알리고 경제 활성화 기여까지

헤드라인 뉴스


韓 권한대행도 탄핵…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사상 초유

韓 권한대행도 탄핵…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사상 초유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탄핵 됐다.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마저 직무가 정지되는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순서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국회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국무총리(한덕수) 탄핵 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해 찬성 192표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 안건은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안이다. 그러므로 헌법 제65조2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주택 특공` 한계...수도권 인구 유입 정체
세종시 '주택 특공' 한계...수도권 인구 유입 정체

현행 세종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가 수도권 인구 유입 효과를 확대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오던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제도가 2021년 5월 전면 폐지되면서다. 문재인 전 정부는 수도권에서 촉발된 투기 논란과 관세평가분류원 특공 사태 등에 직격탄을 맞고, 앞뒤 안 가린 결정으로 성난 민심을 달랬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를 본 이들이 적잖다. 중앙행정기관에선 행정안전부 등의 공직자들부터 2027년 제도 일몰 시점까지 특별공급권을 가지고 있던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고개를 떨궜다. 세종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같..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AI 디지털 교과서 논란...전국 시도교육감 엇박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독감과 폐렴 함께 예방해 주세요’ ‘독감과 폐렴 함께 예방해 주세요’

  •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달콤해’…까치밥에 빠진 직박구리

  •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대전서 만난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