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
26일 행정안전부의 2022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충주시는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도내 최하위인 4등급을 받았다.
지역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의10에 따라 분야별 안전수준을 1~5등급으로 진단해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 안전 수준을 분석해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안전한지를 등급으로 나타낸다.
충주시 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등 4개 분야가 3등급 이하로 나타나 도내 11개 시·군 중 제천과 단양 다음으로 가장 낮다.
특히 교통사고와 생활안전에서 도내 최하위인 4등급을 기록해 해당 분야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지역안전지수와 비교해봐도 생활안전은 오히려 1등급 내려갔고 교통사고는 2년 연속 4등급이다.
생활안전은 인구 만 명당 구급건수 및 재난약자수, 공공질서·안전예산 지출액 비율, 안전신문고 신고건수 등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또 교통사고는 인구 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도로면적당 교통단속 CCTV대수, 자동차 등록대수당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등급을 매긴다.
지역안전지수 상위 등급 자치단체의 경우 전담팀을 꾸려 관내 경찰서와 협업해 교통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등 적극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펼치며 교통사고 안전지수를 높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안전문화 운동 활성화, 안전캠페인 추진 등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한다.
충주에서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총 25명이다.
이는 2021년 사망자 21명보다 4명이 증가했으며 인근 도시인 제천보다도 11명이나 많은 수치다.
이처럼 충주를 포함 도내 북부권 지역안전지수가 하위권에서 맴돌자 충북도가 지수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오는 3월 지역안전지수와 관련해 도내 시·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충주시도 이 교육에 발맞춰 분야별 안전지수 향상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해 등급 향상을 목표로 담당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야별 지표의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담당부서 간 협력으로 지수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과 전반적인 개선점을 찾겠다"며 "도출된 개선방안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중·장기 사업 관리와 시민들의 안전의식 개선을 통한 안전사고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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