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채소 값 지속 상승... 지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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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채소 값 지속 상승... 지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여전

  • 승인 2023-02-26 22:27
  • 신문게재 2023-02-27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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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채소 값이 지속 상승하면서 지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 동네 장바구니 물가 정보(대전 전통시장 소매가격)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파 청양고추(100g 기준)가 218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주 대비 17%(1870원)가 올랐으며, 전년 대비 118%(1000원)가 상승한 금액이다. 상추는(100g 기준) 전주 대비 10%, 전년 대비 9% 오른 750원에 거래됐으며, 파(1kg 기준)도 전년 대비 38%가 오른 2900원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무 가격은 전년 대비 5%, 건고추는 15%가 올랐다.

특히 청양고추와 대파는 이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월 3일 기준으로 청양고추는 1370원에 거래됐으며, 전주 대비 10%가 오른 금액이다. 이후 10일엔 전주 대비 36% 오른 187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대파도 3일 기준 2900원(전주 대비 9% 상승), 10일엔 3100원(전주 대비 7% 상승)에 거래됐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17일 기준 청양고추는 산지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주 대비 17%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며 "향후엔 높은 가격대 형성으로 소비가 부진해지고, 생육 환경이 호전되면서 반입 물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 예측하곤 있지만 한 동안은 지역민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전 중구에 사는 이 모(30) 씨는 "최근 물가가 올라 외식을 자제하고 직접 장을 봐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며 "1~2주에 한 번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갈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 외식 비용을 아끼려 장을 보는 것이었는데, 장 보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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