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 동네 장바구니 물가 정보(대전 전통시장 소매가격)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파 청양고추(100g 기준)가 218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주 대비 17%(1870원)가 올랐으며, 전년 대비 118%(1000원)가 상승한 금액이다. 상추는(100g 기준) 전주 대비 10%, 전년 대비 9% 오른 750원에 거래됐으며, 파(1kg 기준)도 전년 대비 38%가 오른 2900원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무 가격은 전년 대비 5%, 건고추는 15%가 올랐다.
특히 청양고추와 대파는 이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월 3일 기준으로 청양고추는 1370원에 거래됐으며, 전주 대비 10%가 오른 금액이다. 이후 10일엔 전주 대비 36% 오른 187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대파도 3일 기준 2900원(전주 대비 9% 상승), 10일엔 3100원(전주 대비 7% 상승)에 거래됐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17일 기준 청양고추는 산지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주 대비 17%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며 "향후엔 높은 가격대 형성으로 소비가 부진해지고, 생육 환경이 호전되면서 반입 물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 예측하곤 있지만 한 동안은 지역민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전 중구에 사는 이 모(30) 씨는 "최근 물가가 올라 외식을 자제하고 직접 장을 봐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며 "1~2주에 한 번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갈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 외식 비용을 아끼려 장을 보는 것이었는데, 장 보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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