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업무협약 모습 |
당진시는 23일 관내 농협과 오리온이 감자 계약재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사업을 수탁 운영하고 있는 시 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올해 오리온과 감자 계약재배 사업에서 총 91 농가에서 2000t의 계약을 완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해 총 45농가 620t의 물량을 납품했던 것과 비교해 농가 수에 있어서는 두배, 물량에 있어서는 세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계약재배 사업은 지난 해 12월 오리온-충청남도-농협중앙회 간에 체결한 '농산물 공급 확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또한 그 동안 지역농협과 농가가 개별로 오리온과 계약재배 해 온 운영구조를 농협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개별 농가를 조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는 충청남도와 협조해 오리온이 보급하는 종자대금의 일부를 보조하는 등 지속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 앞으로 농협과 기업 간 계약재배를 통해 직거래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해 기준 국내산 감자를 약 1만4000t을 소비했으며 충남도에서 생산한 감자는 4000t 규모인 것으로 확인했다.
오리온의 관계자는 "우수한 종자를 보급해 '포카칩', '스위칩' 등 주력 상품에 충남 농산물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며 "올해 시와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 확보에 있어 큰 성장을 기대하고 농업인 대상 지원사업(농업교육지원·농기계지원 등)도 정교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오리온 감자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4개의 공동선별조직(순성농협·신평농협·송산농협·송악농협)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관련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 사업에 참여하고 농가에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한편, 시와 농협 관계자는 실무 운영에 적극 관여해 계약재배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계약재배 농가가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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