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운동장에서 대전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농기계로 기표용구의 점복모양을 만들며 부정선거 척결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월 22일 선관위의 후보등록 마감 결과, 전국 142개 산림조합장 선거 중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6곳에서 선거가 진행되는데, 2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에서 2파전으로 경쟁이 치열한 곳은 대전과 천안, 보령, 아산, 논산, 당진, 홍성 등 7곳이다. 우선 대전에서는 홍주의(67) 현 산림조합장과 한규철(73) 황금어장식품 대표의 2파전이다. 여기서 홍주의 조합장은 4선으로 16년간 재직한 바 있다. 대전시산림조합장은 비상임이므로 연임제한이 없다.
천안은 김덕환(61) 전 천안시 도시건설사업소장과 유병기(62) 전 천안시 산림조합 상무가 맞붙었다. 보령은 백승일(66) 현 산림조합장과 이조열(63) 전 보령 시의원이 출마했다. 아산은 이낙원(60) 전 아산시 환경녹지국장과 맹태섭(60) 전 아산시 산림조합 상무의 동갑내기 승부다.
논산에서는 신현호(60) 현 산림조합장과 김신겸(63) 전 논산계룡산림조합 대의원, 당진은 김기만(67) 전 당진시 산림녹지과장, 김주백(61) 당진시 산림조합 비상임 이사가 나왔고, 홍성은 김기설 (69) 전 홍성군 산림조합이사, 윤주선 (61) 현 산림조합장의 대결이다.
금산, 부여, 서천은 3파전이다. 금산은 이삼웅(60) 전 금산군 산림녹지과장과 전현선(62) 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곽병천(58) 전 금산군 산림조합 이사가 나왔다. 부여는 이재영(66) 임업인과 조남항(66) 전 부여군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장, 이태휘(58) 전 임업 후계자 부여군협의회장이 맞붙는다. 서천은 안광문(76) 현 산림조합장과 이돈규(65) 전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충남지회장, 고종진(66) 전 서천군산림조합장이 등록했다.
반면 세종시와 공주, 서산, 태안, 청양, 예산 지역에서는 후보 단독으로 당선이 확실하다. 세종에서는 안종수(59) 현 산림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연임이 확정됐다. 공주도 하헌경(58) 현 산림조합장이 연임하게 됐다. 서산은 문진환(58) 전 서산시 산림조합 전무, 태안은 최우평(67) 현 산림조합장, 청양도 복영관(64) 현 산림조합장, 예산 역시 임운규(61) 현 산림조합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산림조합장 임기는 4년이다. 연임 기준은 지역 조합마다 다르다. 조합장이 상임일 경우 연임이 가능한데, 총 12년까지 할 수 있는 셈이다. 비상임일 경우에는 연임제한이 없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조합은 사유림 경영 최전선"이라며 "이곳의 운영대표를 뽑는 만큼 산림청 입장에선 산림조합장 선거가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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