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원 이천시의원 5분 자유발언 모습 |
이날 서 의원은 "발트3국 등 동유럽은 문화자산을 중장기적으로 복원해 관광 상품화하여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이천시도 어재연 장군 생가, 이천 의병 전적비, 설성산성과 설봉산성, 태조 왕건이 건넌 이섭대천 등 역사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문화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관광 콘텐츠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의원은 2019년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을 방문해 유럽 현지의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고 문화자원을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이천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유럽인들의 관광 특징을 분석해 아시아를 찾는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본인의 학창시절에 배운 역사를 토대로 여행지를 정하여 계획을 세운다는 점을 착안해 이 같은 설명을 하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날 서 원은 "유럽인들에게 몽골의 징기스칸은 현재도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몽골 침략에 처절하게 저항했던 고려의 역사를 스토리화하여 서희선생의 외교담판, 고려청자, 신둔 정개산의 공민왕의 피난성 등을 관광콘텐츠화하여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처럼 광장을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특색있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들이 편하게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고, 이천시 분수대 오거리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주변 교통이 혼잡해 가까이 접근해 사진 한 장 찍기 쉽지 않다"면서 "시청이나 세무서 앞 광장을 이용해 이천시 특색에 맞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문화예술을 펼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이천을 대표한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래 세대에 물려줄 문화 유산은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지켜낸 가치라 생각한다"면서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경기 남부권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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