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지난 21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하멜촌 맥주 시제품 시음회를 열었다./강진군 제공 |
강진군은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맥아와 강진 쌀귀리를 이용해 라거 2종(라거, 라거후레쉬)과 에일 3종(IPA, 페일에일, 스타우트)을 개발했다.
시음회는 개발된 맥주 맛을 처음으로 평가받는 자리로 군의원, 지역언론사, 공직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시음회 결과 라거후레쉬와 페일에일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거후레쉬는 가벼운 풍미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한 청량감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일에일은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있으나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맛을 찾아내기 위해 강진청자축제 기간 중 관광객을 대상으로 5종 500병에 한정해 2차 시음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하멜촌 맥주가 완성되면 오는 4월 중 디자인 상표등록 후 하멜기념관 주변에 판매장을 신축하고 운영자를 모집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코로나19로 그간 쌓였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관광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타 지자체보다 앞서 관광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강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야 한다"며 "하멜촌 맥주와 하멜커피는 오직 강진에서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부터 맥주와 커피 브랜드 개발용역을 진행해 BI와 맥주 라벨 디자인, 하멜커피 컵 홀더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하멜커피는 맥주보다 앞서 시음회를 마쳤으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