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소비자 상담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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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소비자 상담 현황은?

한국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 2022년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 발표

  • 승인 2023-02-22 14:11
  • 신문게재 2023-02-23 1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한 후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보았을 때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도 소비자가 겪는 피해를 적절하게 해결해주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의 기획과 실행을 통해 소비문화의 합리와 및 건전화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 복지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에서도 소비자 상담을 분석해 피해 예방 및 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에서 발표한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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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기초자치단체별 소비자 상담 건수 분포 현황.
▲대전·세종·충남 소비자 상담 현황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접수된 2022년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4만 1671건이다. 이는 전국 소비자 상담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확인 가능한 기초자치단체별(총 21곳)로 소비자 상담 건수를 분석했을 때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은 천안(4705건)이다. 이어 세종이 3540건, 아산시 2058건, 대전 서구 2000건 등 순으로 접수됐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접수 건수는 평균 9%(2150건 감소)가 하락했으나,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20%가 넘는 비율로 상담 건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청양군은 2021년 소비자 상담 건수가 77건이었으나 2022년엔 98건으로 늘어 약 27%가 증가했다. 태안군은 20021년 276건이었으나 2022년에 340건으로 늘어 23.2%가 늘어났고 서천군도 전년 대비 21%가 올랐다.

소비자 상담 건수 증감률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대전 대덕구다. 2021년 688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2022년 548건으로 140건이 줄었다. 이는 20.2%가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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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접수된 상담 건수 월별 그래프.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시기는? 8월

2022년 한 해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시기는 8월이다. 총 4만 1617건 중 8월에만 3927건(9.4% 차지)이 접수됐다. 이어 10월 3715건(8.9%), 11월 3628건(8.7%), 7월 3499건(8.4%) 순으로 접수됐다. 반면 가장 소비자 상담 접수 건수가 낮은 달은 2월(3117건)이다.

2021년에도 8월(총 4만 6051건 중 4632건, 10.1%)에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이 접수 됐다. 2월에 3174건(6.9%)으로 가장 적은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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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
▲ 2022년 상담 접수 상위 품목은?

2022년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 1492건, 의류·섬유 1131건, 헬스장 942건, 이동전화서비스 708건, 세탁서비스 643건 순이다.

유사투자자문 품목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상담 접수 1위를 기록했다. 주식 리딩방 등 이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2022년 상답 접수 1위도 유사투자자문(1만 7759건)이 차지할 정도다.

전년 대비 증가율 상위 5개 품목은 봉지면 3388.9%, 화장품세트 434.4%, 실손보험 344.1%, 항공 여객 운송서비스 149.3%, 기타식품류 131%다. 봉지면은 한 온라인 쇼핑몰의 피해 다발 품목으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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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접수된 상담 건수를 연령별로 분석한 그래프.
▲20대는 헬스장, 30대는 의류, 40·50·60대는 유사투자자문 '주의보'

지난해 접수된 연령 확인이 가능한 4만 12건 중 40대가 1만 2226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1만 917건, 50대 5190건, 60대 3980건 등 순으로 접수됐다.

연령별 소비자 상담 접수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10대 이하는 헬스장(5건) 관련 상담 접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오토바이(5건), 통신기기 케이스(2건), 이동 전화 서비스(2건), 의류수선(2건) 등이 차지했다.

20대는 헬스장이 30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가 119건, 기타 숙박 시설 81건, 필라테스 76건, 신발·운동화 73건이다.

30대는 의류·섬유 품목이 348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헬스장 343건, 유사투자자문 219건, 신발·운동화 186건, 세탁서비스 186건 순으로 조사됐다.

40대는 유사투자자문이 4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섬유 328건, 신발·운동화 202건, 세탁서비스 202건,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178건 등이다.

50대도 유사투자자문이 414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의류·섬유가 21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실손보험 155건, 세탁서비스 132건, 정수기대여(렌트) 123건 순이다.

60대의 상담 접수 건수는 유사투자자문(195건)이며 기타 건강식품이 131건, 이동전화서비스 86건, 의류·섬유 76건, 실손보험 76건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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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접수된 상담 건수를 성별로 분류한 그래프.
▲여성 소비자는 의류·섬유, 남성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상담이 가장 많아

2022년 접수된 성별 확인 가능한 상담 4만 1592건 중 여성 소비자가 2만 1660건으로 52.1%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1만 9932건으로 47.9%를 차지했다.

여성 소비자는 의류·섬유(855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유사투자자문(901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여성 소비자는 1위가 의류·섬유였으며 2위 유사투자자문(591건), 3위 헬스장(525건), 4위 세탁서비스(401건), 5위 신발·운동화(340건)로 조사됐다.

남성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이 901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동전화서비스가 454건으로 2위, 헬스장이 415건으로 3위, 자동차수리·점검이 371건으로 4위, 중고자동차중개·매매가 369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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