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스포츠보다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골프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신규 골퍼와 MZ세대의 골프 시장 유입이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1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11월 말 기준 대전의 스크린골프점 사업자 수는 227명으로, 1년 전(178명)보다 49명 늘어났다. 구별로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동구는 이 기간 18명에서 23명으로 5명 늘어났으며, 중구는 15명에서 21명으로 6명 증가했다. 서구도 63명에서 77명으로 14명, 유성구는 61명에서 80명으로 19명 늘었다. 대덕구도 21명에서 26명으로 5명 상승했다.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스크린골프 매장은 확대 추세다.
골프존에 따르면 골프존파크 가맹점은 2019년 1173곳에서 올해 1월 29일 기준 2224곳으로 약 3년여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423곳, 2021년 1768곳, 2022년 2186곳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스크린골프 지점이 확대된 데는 국내 골프 활동 인구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 골프산업연구소와 전국 17개 시·도 20세 이상 성인 남녀 4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1176만명으로, 2017년보다 16.4%나 늘어났다. 골프 활동의 주 이용 장소는 스크린 골프장이 45.5%로 가장 많았고, 실내연습장 25.7%, 실외연습장 15.8%, 골프장 13.1% 순이다.
골프 업계는 코로나19로 소규모로 즐기는 골프가 스포츠로 주목받으면서 스크린골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제로 여가 시간이 증가하며 골프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스크린골프는 신규골퍼와 MZ세대의 골프 시장 진입이 쉬워진 것이 요인"이라며 "신규 골퍼와 MZ세대의 골프 시장 유입이 늘어나 전체 시장이 커지게 되고, 골프존 파크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확장을 통한 매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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