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 부실한 사업계획서 집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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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회 부실한 사업계획서 집중 거론

10억원 규모 사업 자료가 A4 용지 한장 불과… “타 시·도와의 경쟁 포기” 질타

  • 승인 2023-02-20 17:15
  • 수정 2023-02-21 13:39
  • 신문게재 2023-02-21 4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 동구의회
대전 동구의회는 20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기획홍보실과 감사실, 정책개발협력실, 행정지원국 업무보고에서 부실한 사업보고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박철용(국민의힘·나선거구)·오관영(국민의힘·가선거구) 의원은 "지난해 본예산에서 동구가 확보한 예산이 약 560억 원 정도였다. 그런데 10억 원 사업을 준비하는데 우리가 제출하는 자료는 A4용지 한 장이다. 시의원들도 질책했듯이 타 시·도와 경쟁하는 예산사업인데 어떻게 1장으로 사업비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성용순(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기획홍보실 예산팀이 있다. 2023년 본예산 심의할 때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제대로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거나 중복된 건이 있었다. 또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구비 100% 사업비가 생겼고, 한 장으로만 수립되는 목적 없는 사업은 세우지 말아달라. 이는 예산실에서 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대청호 문제와 산업단지 조성도 언급됐다. 성용순 의원은 대청호 개발과 관련해 옥천군은 36홀 골프장을 마련하는데, 상수도 보호구역인 동구의 대책 마련은 있는지 물었고, 정용(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은 "우리 지역에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기업을 분석하고 동구만의 산업별 실적과 고용, GRDP(지역내총생산) 등에 대한 통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달인 1월 600만 원 정도 기부금이 모였고 여름철 스마트그늘막 다수 설치해 구민 편의성을 높여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감사실 업무보고와 CCTV 확충 사업 등에 대해서는 성장 과정에 대한 노력이 엿보인다며 의원들의 격려를 받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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