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제62회 3·1민속문화제 개최<제공=창녕군> |
창녕군은 임진왜란부터 3·1독립운동 및 6·25 전쟁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 정신이 이어지고 있는 호국의 성지다.
특히, 영산은 영남 최초 3·1독립운동 발상지로, 1919년 3월 영산 남산봉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 만세 외침은 영남지역 3·1독립운동 시발점이 됐다.
3·1독립운동 발상지인 영산지역 항일 애국선열 충절을 기리고 영산 대표 전통 민속놀이인 영산쇠머리대기, 영산줄다리기, 구계목도 시연 등 행사기간 동안 공개행사가 나눠 치러진다.
주요 행사 일정은 28일 전야제에 제등축하 시가행진, 쥐불놀이, 3·1독립만세 재현, 불꽂놀이, 초대가수(진성, 송대관 등) 초청 축하공연이 열린다.
3월 1일은 쇠머리발굴비 고사, 3·1독립결사대 위령제, 구계목도 시연, 해군 군악대·의장대 시범, 성화봉송, 서막식, 그리고 이날의 주요 공개행사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가 진행된다.
3월 2일에는 영산줄다리기 만들기(줄펴기,줄말기), 연지열린음악회가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날인 3월 3일은 농악경연대회, 꼬마줄다리기,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는 '나무소(木牛)'를 가지고 벌이는 편싸움형식의 대동놀이다.
오직 영산에서만 즐겼던 놀이로 다른 곳에서는 그 분포를 찾을 수 없으며, 놀이 결판이 나기 전까지는 동·서부로 갈려 적대감을 격렬히 보이기는 하나, 일단 승부가 결정되면 화합 마당에서 다 같이 하나가 돼 주민 모두가 공동체임을 확인한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는 옛 영산고을 대보름축제를 이끌어가던 대동놀이다.
공동체 안과태평(安過太平)과 풍요다산 축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줄의 형태와 편 나눔, 진잡이, 서낭싸움, 줄다리기를 지휘하는 장군 등 특징이 있다.
특히,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는 지난 2015년 아프리카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개최된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벼농사 문화권에서 행해지는 전통문화 중 줄다리기 무형 유산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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