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개성공단에서 제주까지, 내 마음의 은행나무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개성공단에서 제주까지, 내 마음의 은행나무

  • 승인 2023-02-16 09:26
  • 수정 2023-02-16 19:27
  • 신문게재 2023-02-17 10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392831407_1
384
윤석구
윤석구 전 우리은행 대전충청본부장.
'내 마음의 은행나무(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한 금융인의 일기다. 30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뒤 삶을 되짚어 보는 진솔한 이야기다.

저자는 우리은행 대전충청본부장을 역임했던 윤석구 씨다. 삼성물산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군 복무 후 우리은행에 입사해 30년을 금융맨으로 활약했다.

1장은 우리나라 최초 개성공단에 입성한 우리은행 개성공단 시절의 이야기다. 윤석구 전 본부장은 무려 3년을 근무했다. 남북통일 선구자라는 마음으로 틈틈이 메모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현지 맞춤형 금융상품을 만들고, 남북 금융 지침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고군분투했던 이야기가 풍성하다. 이와 함께 조국 통일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 누구나 쉽게 가보지 못한 개성공단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꽤 흥미롭고 경색된 남북관계에 더욱 짙은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2장은 영업 비밀이 가득하다. 고객을 만나며 얻은 교훈, 팁, 그리고 동기부여와 도전정신을 일깨워준다. 윤 전 본부장은 "지점장 발령 후 뜨거운 열정과 창의성으로 마케팅을 했던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영업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업 비밀 노트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3장과 4장은 반성과 성찰의 페이지다. 승진하지 못해 좌절을 맞이한 순간 그리고 비움을 통해서 새로운 답을 찾는 순간까지 인생의 본질과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됨을 담았다. 242㎞ 제주 한 바퀴는 유배이자 방랑의 길로 비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실상 이 많은 이야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추천사도 풍성하게 담겼다. 김동근 전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초대위원장부터 이종휘 전 우리은행 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금융권 인사들과 윤창현, 양향자 국회의원 등이 서평을 남겼다.

김동근 초대위원장은 "금융인으로 선봉에 선 저자의 헌신이 배어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했고 가재산 피플스 그룹 대표이사는 "영업맨들에게 나침반이 되는 사례들이 많아 여타 자전적 책들과 차별된다"고 추천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또 지연되나…8개월째 호남선 비개착공사 시공사 선정 난항
  2. 한성숙 국무총리, 청도 운문댐 방문
  3. 대전시 충남도 공공기관 2차이전 정주여건 확보 시급
  4.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5. 국가재정범죄 수사 대전중수청으로… 관세·국세 수사 전문인력 주목
  1. 국립대 '등록금 0원' 검토… 대전 대학가 셈법 복잡
  2. [주말사건사고] 폭염 속 대전·충남서 아파트 화재·정전 잇따라…주민 대피·불편
  3.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4. 충청권 의대 7곳 신입생 10명 중 7명 ‘지역선발’… 대전도 69.7%
  5.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헤드라인 뉴스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 역대최고… 기타대출 증가액 600억원 달해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 역대최고… 기타대출 증가액 600억원 달해

대전지역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선 상황에서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이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급등했던 5월 기타대출이 평소보다 많이 실행된 것인데, 최근 증시가 바닥을 향하고 있어 연체율이 더욱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은 0.51%로, 4월(0.50%)보다 0.0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이 0.51%까지 증가한 건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2월..

대전 선도지구 공모 탈락 구역들, 2차 공모 준비 `분주`
대전 선도지구 공모 탈락 구역들, 2차 공모 준비 '분주'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1차 선정 이후 탈락한 구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 10월 또는 11월 전반적인 선정 방식 등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탈락구역 대부분은 1차 탈락 원인 분석과 동시에 주민대표단 구성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는 등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1차 선정에 도전한 구역은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세대과 7구역(향촌·파랑새) 2056세대, 8구역(은초롱·꿈나무·샘머리1·샘머리2·둥지) 5440세대, 9구역(수정타운) 2010세대, 11구역..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충남 당진시에 파견된 충남도청 소속 공무원이 지방보조금 12억 5000여 만 원에 달하는 농가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는 해당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관계 조사와 엄정 조치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특히 지방보조금 집행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과 정부 시스템 개선 건의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충남도와 당진시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충남도에서 당진시로 파견된 30대 공무원 A씨는 지방비 보조금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5개월여 동안 농가에 지급되어야 할 보조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쓰레기와 악취에 몸살 앓는 으능정이거리

  •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