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복청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부처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어용에르덴(Oyun-Erdene) 몽골 총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은 2022년 행복청 방문 이후 줄곧 상호교류로 협력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어 이날 몽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이상래 청장과 체렌필 다와수렌(Tserenpil Davaasuren)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은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도시건설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62만 명이 거주하는 등 교통체증과 과밀화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몽골 정부는 2022년 4월 울란바토르 남쪽 50㎞ 떨어진 쿠싱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15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해 정부 부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울란바토르 서쪽 360㎞ 지점의 오르혼밸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몽골의 옛 수도 카르코룸(Kharkhorum)이 위치한 오르혼밸리는 인구 50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하고 행정기관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래 청장은 "행복도시 건설 경험이 오르혼밸리·쿠싱밸리 도시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몽골과의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돼 우리 기업이 몽골의 도시개발 사업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