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궁류면 궁류초등학교, '90회 마지막 졸업식' 개최

2명 졸업으로 오는 3월 남산초등학교 궁류분교장으로 개편

의령군, 궁류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식<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궁류면 궁류초등학교 마지막 졸업식이 지난 10일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2명 학생이 졸업했다.

군에 따르면 궁류초등학교는 1930년 9월 1일 개교한 이래 90여 년간 우수한 인재를 널리 배출해왔다.

한때 전교생이 1000명에 육박하는 학교였으며, 매년 졸업생이 100여명에 이르렀지만, 시간이 흘러 지방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급격하게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현재 학생 수는 5명으로 이번 90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오는 3월 남산초등학교 궁류분교장으로 개편된다.

이날 졸업식 주인공 두 명 학생에게는 졸업증서와 학교장 상장 수여에 이어 장학금이 수여됐다.

졸업식 후에는 학예회가 개최됐으며, 사물놀이, 우쿨렐레, 피아노 연주, 노래제창과 난타공연 등 궁류초 전교생들이 모여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다.

궁류초등학교 윤정미 교장은 회고사에서 "분교장으로 개편되어서 무척 안타깝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고 자신감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