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은 앞서 2월 7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튀르키예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최 시장은 이어 10일 세종시와 우호 협력도시인 튀르키예 앙카라시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위로 서한문을 전달했다.
튀르키예 수도인 앙카라시는 지진 피해는 없었지만, 우호 협력 도시로서 국가적 재난을 함께 위로하고 세종시가 앙카라시를 통해 튀르키예를 지원하고자 서한문을 마련했다.
앙카라시는 해외 우호 협력 협정체결도시이자 세계행정도시 연합(WACA) 회원 도시로 2018년부터 청소년 국제포럼 개최, 문화예술 교류 등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 시장은 서한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피해 복구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튀르키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관계기관에 심심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종시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튀르키예 재난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양 도시가 밝은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며 위로했다.
한편 세종시는 튀르키예 지원을 위해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나선다.
최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먼저 성금을 모금하고, 이를 확대해 시 소속 공직자들도 10일부터 16일까지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을 위한 공직자 성금 모금을 전개한다.
모금액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기탁, 지진피해를 본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읍·면·동 직능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구호 물품 기부를 적극 홍보하고, 2월 23일까지 물품을 수거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27일까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도왔던 형제국가"라며 "엄중한 재난 상황에 처한 튀르키예의 일상회복을 위해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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