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동 도시재생사업 사업지 전경 |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8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2023 도시혁신스쿨 in 인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종효 남동구청장, 이광희 한국 해비타트 사무총장, 박철호 포스코건설 기업시민사무국장,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SI교육센터장이 참석했다.
도시혁신스쿨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학, 지자체, 기업, NGO가 협력해 마을 생활 여건 개선과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학생-주민 참여형 민·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지난 2020년부터 여러 지역에서 추진돼 온 도시혁신스쿨은 올해 남촌동 도시재생사업을 기점으로 대학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 인하대를 비롯해 전국 8개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3~5월) 교양과목으로 신설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여대 SI교육센터는 대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기간 학생들은 남촌동 사업지에서 2박 3일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물적자원(작은 도서관 모듈러 건축 등) 지원, 해비타트는 자원봉사 활동 등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민·관·학의 물적·인적 인프라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는 민관학 협력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남촌동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굴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이웃사촌과 3생하는 꽃피는 남촌' 도시재생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로, 사업비는 국비 포함 총 322억 원 규모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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