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흥씨. |
그 주인공은 병무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대흥(25)씨.
김대흥씨는 이날 친할아버지의 진료를 돕기 위해 대전성모병원을 찾았고, 이 와중에 병원 주차장에 쓰러진 한 남성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우송정보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김 씨는 심정지 환자에게 있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무리 간호 분야 전공자여도 순간적인 판단과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60대 남성은 현재 대전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대흥 씨는 "환자의 의식이 없다는 말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갔다"면서 "(심폐소생술로 환자 의식이)회복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학을 전공한 것이 위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소식을 들은 우송정보대 서영선 간호학과장은 "김대흥 학생은 재학시절에도 절반이 남학생인 가운데 부대표로 책임감 있게 학년을 이끌었고, 학내외 행사가 있을 때면 도우미를 자처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학과의 교육이념에 따라 잘 성장해줘서 고맙고,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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