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이종우 LH 대전충남본부장 "30년 경험·노하우 토대로 고향 발전 일조하겠다"

[중도초대석]이종우 LH 대전충남본부장 "30년 경험·노하우 토대로 고향 발전 일조하겠다"

세 번째 지역본부 근무, 6년 만에 수장으로 돌아와
취임식 생략... 관계자 긴밀한 소통·협력을 위해 주요 사항 논의
지역뿐 아니라 정부 정책사업 적극 추진해 공적 역할 강화

  • 승인 2023-02-06 11:01
  • 수정 2023-02-06 14:58
  • 신문게재 2023-02-07 9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30131-이종우 본부장
이종우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사진=이성희 기자]
이종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조직 내 여러 부서를 거치고 거쳐 수장이 돼 6년 만에 고향으로 귀환했다. 이번을 포함해 세 번째 지역본부 근무지만 이전과 달리 감회는 남다르다. 모든 현안을 파악하고 관철해야 하는 게 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지역개발과 건설안전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30여 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지난달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을 챙긴 것도, 탄력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주택공사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체계 개편작업을 한 것도 이러한 이 본부장의 의중이 담겼다.

공적 기관으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국민 눈높이와 기준에 부합을 위해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해서다.



부동산 경기와 주택건설 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LH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종우 본부장을 만나 지역 발전과 향후 방향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초 지역본부 책임자로 고향인 대전으로 발령받았다. 소회가 남다를 거 같은데.

▲고향으로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1990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한 이래 신도시·산업단지 개발업무와 건설안전 기획업무 등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근무했었고, 올해 1월 2일 자로 대전에 오게 됐으니 6년 만에 고향을 찾게 됐다. 부임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현장을 두루 다니면서 주요업무와 지역 현안 등을 체크 했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관련자들을 만나 지역 주요 추진사항 등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LH의 공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서민주거안정과 구도심 활력 제고, 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효과적인 지역의 균형발전과 안정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지역본부의 주요사업을 소개한다면.

▲국민 주거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발전에 있어 LH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국민의 주거복지와 지역 균형발전 사업에 주력하려 한다.

이를 위해 청년·신혼부부 등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약 8000세대를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LH가 건설화해 공급하는 임대주택 3700세대(대전 1160세대· 충남 2540세대), 도심 내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시중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2300세대, 그리고 지원 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LH에서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 2000세대가 있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도 동구 공공주택지구 정비사업을 비롯해 효자지구 등 기반시설의 정비가 필요하고 노후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추진하겠다. 주민·지역사회와 함께 도시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역의 균형발전과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연축 도시개발 등 지역 현안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할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20230131-이종우 본부장3
이종우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사진=이성희 기자]
-취임 후 인력과 부서 등 조직을 개편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정부 혁신방안 등에 따라 올해 본부 인력 규모는 440여 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10% 줄었다. 더욱 탄력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통해 본부가 수행하는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아울러 지역 주민이 느끼는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본부는 사업량에 기반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자 주거복지, 보상 등 고객 접점 및 현장 조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민이 요구하는 층간소음 해소, 주택품질 제고를 위해 본부 내 '주택공사부'를 추가로 신설하는 등 지역주민 관점에서 본연의 임무를 실행력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고 조직 또한 슬림화되고 직원들도 예전보다 많이 위축됐다.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 눈높이와 기준에 부합되도록 기존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고 있다. 경영과 업무 전 부문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이를 이행하고 조직개편·슬림화 등 정부의 혁신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직원들이 예전보다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청렴, 공정,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서 더 큰 역량으로 맡겨진 소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 LH가 다시 사랑과 신뢰를 받을 때 우리 직원들도 더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줄어든 분위기다. 향후 계획은.

▲지역본부는 코로나 이후에도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후원, 작은도서관 도서기부, 생활·방역물품 지원 등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회공헌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후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체계적인 ESG 경영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역민과의 상생 협력, 지역 안전과 재난방지, 환경보호 등 사회적 책임도 적극적으로 이행하려 한다. 특히 법동 주공3단지 내 햇빛발전소 건립을 통해 친환경 주거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입주민에게 에너지복지도 함께 제공하는 지역협력형 친환경 ESG 모델을 시범적으로 구축했고, 앞으로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다양한 수요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을 적기 공급하고, 무엇보다도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층간소음 등의 문제를 해결해 보다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고자 본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후단지 리모델링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 외에도 저소득층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거급여사업과 저소득층 자가 가구의 노후주택에 대해 수선비를 지원하는 수선유지급여사업도 지자체와 함께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와 연계한 종합 서비스 공간 구축 등 수혜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주거복지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입주상담부터 하자보수, 주거 생활 지원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더욱 만족스러운 종합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CCTV 설치 등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대 등 입주민 중심의 주거서비스도 계속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 등에게 한마디 한다면.

▲금리 인상, 물가상승 등으로 요즘 서민경제가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민이 편안하고 저렴하게 질 높은 주거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서도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헌신할 귀한 기회를 얻은 만큼,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지역발전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더욱 청렴한 LH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지역민을 더 편안히 모시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애정과 믿음으로 LH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대담=박태구 경제부장(부국장)·정리=박병주·사진=이성희 기자



◇이종우 본부장은

▲1966년 대전 출생 ▲충남대 토목공학과 졸업 ▲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도시사업처 신도시사업2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단지사업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안전처 건설기획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관리처 건설기획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청라사업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쿠웨이트사업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산업단지처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2.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3.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4.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5. [독자칼럼]대전·충남 통합, 중부권 미래를 다시 설계할 시간
  1.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2.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3. 2026 병오년, 제9회 지방선거의 해… 금강벨트 대격전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1월 2일 금요일
  5.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